13.12.12 엄마랑 둘이서 눈사람

 

 

이젠 학교 종강했습니다 :-)

물론 기말고사랑, 교재연구랑, 포트폴리오 제출이 남은 건 함정

 

 

어찌되었건 오전에 수업이 끝나고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에 도착해서

안방에서 엄마랑 같이 빈둥빈둥 거리고 있다 보니,

눈 펑펑 오는 것을 보며 용왕산에 가잔다...

 

 

안간댔는데 기어코 데리고 가서 다녀왔어요.

알고보니 피뢰침이 설치 되어 있어서 바로 눈 앞에서 번개 치는 걸 봤네요.... 무서워 죽는 줄....

 

 

 

 

이 시간에 누가? 했는데 제법 사람들이 왔다갔다 그러더군요.

발자국 한 가득

 

 

 

그런 와중에 스키장갑까지 챙겨온 엄마는 눈사람 만들기 시작.jpg

 

 

 

 

 

몸은 엄마가 굴렸고, 머리는 제가 만들었어요 :-)

 

 

 

 

 

정성스레 몸을 더듬어(????) 몸매를 가꾸어줍니다.

 

 

 

 

 

 

눈사람에 제 목도리는 희생당했고.. 또르르

눈은 솔잎으로 할려고 했더니 푸석푸석해서 잘 안되더군요.

마침 엄마가 주어온 잎파리로

 

 

 

 

 

근데 조금 사납게 생겼고....

 

 

 

 

 

눈사람 만들다말고 드러누운 어머니

 

 

 

 

 

 

성질 나빠 보이는 눈사람이랑 한 컷

그리고 오랜만에 꺼내 보는 막옷 OR잠바

 

 

 

 

 

사납다는 의견이 많은 관계로 눈수술을 시켰어요

눈사람도 성형하는 시대..

 

 

 

 

조금 순해진 눈사람

부산 사는 사촌동생이 눈 보고 싶다면서 눈 소식만 있으면 사진 찍어달라 난리랍니다

눈사람 만드는거 동영상 찍고, 이렇게 완성본 사진 찍어주니 부럽다고 난리

 

 

 

보니, 학교에도 눈사람이 여기저기 생겼더라고요 :-)

다들 눈사람 만드셨나요?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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