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학교 종강했습니다 :-)
물론 기말고사랑, 교재연구랑, 포트폴리오 제출이 남은 건 함정
어찌되었건 오전에 수업이 끝나고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에 도착해서
안방에서 엄마랑 같이 빈둥빈둥 거리고 있다 보니,
눈 펑펑 오는 것을 보며 용왕산에 가잔다...
안간댔는데 기어코 데리고 가서 다녀왔어요.
알고보니 피뢰침이 설치 되어 있어서 바로 눈 앞에서 번개 치는 걸 봤네요.... 무서워 죽는 줄....
이 시간에 누가? 했는데 제법 사람들이 왔다갔다 그러더군요.
발자국 한 가득
그런 와중에 스키장갑까지 챙겨온 엄마는 눈사람 만들기 시작.jpg
몸은 엄마가 굴렸고, 머리는 제가 만들었어요 :-)
정성스레 몸을 더듬어(????) 몸매를 가꾸어줍니다.
눈사람에 제 목도리는 희생당했고.. 또르르
눈은 솔잎으로 할려고 했더니 푸석푸석해서 잘 안되더군요.
마침 엄마가 주어온 잎파리로
근데 조금 사납게 생겼고....
눈사람 만들다말고 드러누운 어머니
성질 나빠 보이는 눈사람이랑 한 컷
그리고 오랜만에 꺼내 보는 막옷 OR잠바
사납다는 의견이 많은 관계로 눈수술을 시켰어요
눈사람도 성형하는 시대..
조금 순해진 눈사람
부산 사는 사촌동생이 눈 보고 싶다면서 눈 소식만 있으면 사진 찍어달라 난리랍니다
눈사람 만드는거 동영상 찍고, 이렇게 완성본 사진 찍어주니 부럽다고 난리
보니, 학교에도 눈사람이 여기저기 생겼더라고요 :-)
다들 눈사람 만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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