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크리아를 떠나 슬로베니아로, 비엔나 - 류블랴나 유로라인 버스후기



비엔나에서 류블랴나로 향하는 버스는 매일 한편 운영된다.

그마저도 오전 9시 출발에 5~6시간은 걸린다고 봐야 된다.


우리에겐 그나마 익숙한 EUROLINES(유로라인)과 Flixbus 이렇게

두개의 버스 회사에서 운영이 되고 있다.

두 회사가 매일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요일에 따라

이용하게 되는 버스 회사가 달라진다.


내 경우 Flixbus를 예약했으나 해당 요일은 유로라인이 운영하는 요일인지라

코드쉐어로 유로라인을 이용하게 되었다.

코드쉐어는 비행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 네이버 이웃추가







워낙 류블랴나까지는 멀기 때문에 숙소 앞의 빵집을 방문했다.

Der Mann은 체인점으로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는 베이커리이다.

오전 일찍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간단하게 아침을 떼우기에도 좋으며

우리처럼 장시간에 걸친 이동 예정이라면 역시 이런곳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도 된다. 








빈 서역 쪽에 위치한 곳을 방문했는데 

영어는 하나 통하지 않아서 처음으로 그나마 숫자를 셀 줄 아는 독일어를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다. 






동생도 하나 사고 

난 브라우니를 하나 구매 


가격은 2.15유로로 우리나라에서 브라우스 사 먹는 가격을 생각하면 저렴하다. 






빈 움밧 호스텔을 나와 이동하기 위해 U-Bahn을 타러 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유반을 이용한 것이다. 

좋은 것은 빈서역에서 우리가 가야하는 Erdberg 까지는 환승 없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작정 버스 예약표만 가지고 호스텔에 가서 물었는데 몇 정거장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기뻤다. 


역시 기차역 앞으로 숙소 잡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내려서는 vib 라는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육교를 따라 건너는 것이 좋다. 

아랫쪽으로는 제대로 건널만한 건널목이 없다. 






VIB 는 Vienna international Busterminal 의 약자로 

모든 국제선 버스가 이곳을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는 이곳에 정차한다. 

사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보다도 작은 간이역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말이다






가져간 이티켓을 가지고 물었더니 

따로 티켓 교환할 필요는 없으며 탑승 20분 전인 30분에 여권과 함께 체크인을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앉을 곳은 있어서 다들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화장실도 있는데 돈을 받는다 ㅠㅠ 

그렇게 화장실서는 돈을 안 쓰려고 다짐하고 왔는데 여기서 그 결심이 무너진...






체크인 같은 경우는 이렇게 전광판에 나온다. 

전광판을 참조해서 체크인을 하고 정류장을 찾으면 된다.






가격은 58유로(2명 기준)

따로 할인가가 있는 노선은 아닌 것 같았다. 


기차도 직행이 없어 갈아타야하는 와중에 그렇다고 시간이 단축되는 것도 아니여서 

차라리 한숨 푸욱 잘 수 있는 버스를 선택했다. 


유럽은 우리와 같은 우등버스가 대중화 된 곳이 아니다보니 일반 고속버스를 생각해야 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wifi도 빵빵하기 때문에 그나마 지루함을 견딜 수 있다.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임시표를 준다.

1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는 것






우리가 타는 버스는 Triest 까지 가는 버스로 

류블랴나를 경유한다.






임시표를 보여주면 짐을 가는 곳에 맞춰 따로 실고 내부에 들어갈 수 있다.

따로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다.



게다가 평일 이동편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굳이 동생과 같이 앉지 않고 앞뒤로 앉아서 조금 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아침에 산 빵을 비롯해서 

전날 마트에서 사 놓은 과자까지 들고 탑승






U-Bahn 티켓도 뒤늦게 찍어본다. 

2.2유로







옆으로는 우리가 탔을지도 모르는 버스가 있다. 

우리가 탄 버스는 높은 버스였지 2층 버스는 아니었다. 






wifi는 대체적으로 무리 없이 가능했다.

베이스유심을 이용해서 오스트리아도 슬로베니아도 3G 사용이 가능했는데 

중간중간 시골로 갈 수록 서비스 지역이 아닌 경우도 간혹 있었다. 









조금 달았지만 좋았던 브라우니



한참을 달려 그라츠를 지나 국경을 넘었다. 

버스를 이용해서 넘어 본 국경은 기차와는 또 달랐다. 

기차에선 국경선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이동했다면 이번엔 EU의 별모양에 슬로베니아가 적힌 간판을 이동했다. 

그리고는 톨게이트와 비슷하게 생긴 곳을 통과했는데 따로 누가 있는 것 같진 않았다. 

멈추지도 않고 통과 



이게 국경 맞겠지? 하고 있었는데 그리고나서 보이는 샛노란 간판이 확실히 오스트리아의 간판과는 달라 넘어왔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었다. 






국경을 넘자마자 정차역 중 하나인 곳에 멈춘다. 

그리고는 아저씨가 독일어를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다행히 옆에 있던 미국인 여행객들이 말을 전달해 주었는데

이곳에서 쉴 예정이니 모두 내리란 것이었다. 

20분 가량 쉬었는데 원래 장기 운전시에는 쉬어야 한다고 한다. 

미국인 친구들도 어리둥절해 하면서 내려서는 그저 마주보고 웃었다.






보기엔 비엔나에서의 정류장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정류장이었는데 

그에반해 할 게 많지도 먹을 거리가 많지도 않아 지루했다.






슬로베니아 첫번째 정착지 Maribor 는 잠깐의 20여분의 정류장 구경으로 끝내고 

그 길로 다시 버스에 올라 류블랴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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