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할로윈데이이다 -
뉴스를 보니 할로윈을 즐기는 것으로 인하여 갑을논박이 많은데,
사실 우리나라엔 할로윈 문화가 제대로 들어 온 것은 아니고 놀이공원 등 일부에서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게 전부.
하지만 할로윈 문화 자체는 사실 조금 부럽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공동체 문화가 많으나, 이제와서 즐길법한 것들은 사실 찾기 어렵지 않나 싶다
풍물놀이나 쥐불놀이 등등 그런 놀이문화들이 이벤트처럼 특별해졌고,
추석 등의 명절에도 그나마 윳놀이나 비석치기 정도만 했지,
강강수월래나 전통놀이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
뭐, 그럴 여건이 별로 안되기도 했지만
내가 처음 할로윈을 접한건 초등학교 4학년의 나이였는데, 위의 사진이 그때
Trick or Treat
사탕 달라며 온 마을을 돌았던 기억이 난다 -
(하지만 우리가 받았던 사탕보다 엄마가 더 많은 사탕을 나뉘준 것이 함정)
당시, 집 근처에 사시는 할머니댁도 방문을 했었는데, 사탕이 떨어져서 어쩌냐며 동생에게 바나나를 주었던 기억이....
할로윈은 변질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그와 별개로 할로윈데이는 어쨌건 한편으론 이웃과 안면을 터는 계기가 되어 좋았던 거 같다.
그 전만 하더라도 옆집의 Amy, Emma 자매 그리고 그 옆의 Scott이란 나의 학교 친구나
건너편 Avenue에 살던 Luara와 Simon 정도가 이웃이었다면
이후에는 왠만한 동네 사람들과는 다 알게 되어서 학교 가는 내내 인사를 하고 다녔었던 기억이 난다.
뭐 이젠 지난 추억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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