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스린야시장에서 만난 달콤한 망고





젠탄역에서 내려 바로 길을 건냈다.

제대로 지도도 안 보고 갔기도 하거니와, 스린야시장에서 무엇이 유명한지도 모른 채 무작정 다녀왔다.

막 저녁을 먹고 내려온지라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마침 입구에 보이는 달콤한 과일들에 시선이 뺏겼다.






게다가 대만에 와서 처음으로 생망고를 보았다! 

망고가 철이 아니다보니 마트에서도 보이지 않았는데 바로 이곳에서 본 것 





시식이 가능해서 망고를 먹어 보았는데 

역시나 달달하니 맛있다. 



물론 엄마는 호주에서 먹었던 망고 맛을 잊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망고가격은 워낙 비싸다보니 오래만에 먹는 망고가 참 맛있었다고 한다. 

생과일 반입이 가능했다면 당장에 엄청 사서는 한국에 들고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





망고 뿐만 아니라 여러 과일들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망고가 제일 많이 나가서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



석가도 처음으로 맛보았는데 새콤한 것이 맛있었다.







석가는 제철인지 동네의 작은 과일가게에도 많이 보여 

한 번 사먹자고 했는데 아쉽게도 귀국하는 날까지 그럴 틈이 없어 

이날 이곳에서 먹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가격은 100g당70달러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망고를 500그램 즉 350달러치 달라고 했는데 

선물이라면서 메론과 함께 이것저것 담더니 500달러를 가져가서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 

덤이라면서!!!!!! 


거스름돈을 달라고 했더니, 메론 값이란다. 

거스름돈을 제대로 준비했어야 했는데 작은 단위의 돈이 없는게 잘못(.. ) 

그냥 알겠다며 조금 더 담아달라고 하자 조금 더 담아준다.






같이 간 일행은 망고와 함께 

피망처럼 생긴 과일을 섞어서 구매하였고 

망고는 남겨두었다가 다음날 오전에 아침으로 먹었다.






500달러면 2만원이 안되는 가격인데 

담긴 망고는 5개 정도 되려나?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저렴했지만 이곳 물가를 생각하면 스린야시장이 저렴하진 않는 것 같다.

마트에서 망고를 만나지 못해서 정확한 시세를 몰랐던 것도 그냥 구매한 이유라면 이유인데

이곳 야시장 말고는 망고를 발견하지 못했으니 그래도 달콤한 망고 먹었다는 것으로 위안 삼는다.






일행 분이 주신 피망 모양의 과일 - 

엄마가 저게 맛있다고 그랬다며 우리도 달라고 할까? 라고 묻는 것을 내가 거절했다. 



아빠와 먹었던 적이 있던 나로서는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과일의 달콤함이 느껴지지 않는 과일이었기에.



엄마도 먹어보곤 이게 왜 맛있다는거지 - 라고 했는데

아마 석가와 헤깔렸던 모양이다. 




메론은 아주 달달한 것과 덜익은듯한 것이 섞여 있었는데 망고는 달달하니 맛있었고

은근 양이 많아서 저녁에 먹고 아침으로 먹고 따로 식사를 챙겨먹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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