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이웃추가
노트르담 성당 맞은편으로는 작은 시민공원 같은 곳이 있다.
친구 말로는 센트럴공원, 즉 중앙공원이라고 하는데
정식명칭은 모른채 호치민에 머무는 동안 몇번씩이나 들린 곳이다.
이곳에서 우린 나의 첫 베트남커피를 맛보기로 했다.
공원 주위로는 각종 음료 및 과일을 깎아 파는 상인들이 많이 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와중에 친구가 커피를 주문하겠다며 상인들에 가더니 냉큼 주문하고 온다.
그리고 이렇게 받은 나의 첫 쓰어다
조그만한 컵에 주는 커피에다가
진해서 그런지 베트남은 커피를 항상 반정도만 준다 -
그럼에도 충분히 맛있었던
가격은 정확하겐 모르지만 글쎄 2백원, 3백원?
친구 말로는 20센트라고 했다.
참 맛깔스러운 이 커피가 난 그렇게도 맛있었다.
사실 커피를 즐기긴 하지만
에스프레소를 즐기지도 않고,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도 않고
라떼만을 주구창창 마시는 애입맛이었던 나였기에 유명하다는 베트남 커피도 조금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걱정이 참 무색하게도 베트남커피는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진하다면 진하지만, 에스프레소의 진함과는 또 다른 진함이라고 할까
글재주가 없어 제대로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진하다고 느껴지지 않고 좋았다.
물론 라떼를 즐기는 나는
카페다(아이스커피) 보다는 카페쓰어다(아이스연유커피)를 즐겼지만
블랙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이런 길거리 커피조차도 참 맛있었던 거 같다.
사진에서도 진함이 보여진다 :)
단돈 몇백원에 즐기는 커피라니 행복했다
그리고 이동하는 중에 이렇게 볼 수 있는 조화 장식들
노란색과 핑크색이 있는 설을 앞두고 무엇을 기원하는 의미로 꾸며놓는다고 했다.
이날은 워낙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따로 메모를 해 놓지 않았더니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설을 앞두고는 이러한 장식들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다.
사진 한장 찍으라며
친구가 찍어준 사진
그리고는 또 좋았던 또 하나의 장소로 이동했다.
조금은 빡센(.. ) 친구의 스케줄이었지만 그럼에도 즐거웠던 하루였기에
남은 이야기도 얼른 풀어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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