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후기, 현지 친구가 소개해 준 호치민 맛집 Quan Oc P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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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부터 메세지를 주고 받으면서 호치민 현지 친구는 다른 무엇보다 '나의 먹거리'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대체적으로 베트남 음식에 대해 거부감은 여행객들에게 많진 않지만 간혹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매운 건 잘 먹니? 해산물은?

그러다가 이내 그녀는 '달팽이를 한번 먹어볼래?' 라고 하길래 난 정말 달팽이를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러니깐 Snail 이라는 표현을 썼으니깐

나중에서야 Shell 즉, 소라임을 알게 되었다. 


해산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동남아의 소라를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여 좋다고 답했다.





그녀가 데려간 곳은 정말 관광객이라곤 한명도 없는 곳이었다. 

관광객이 간다면 언어 때문에 주문이 어려울 수도 있는 그런 곳






메뉴의 그림들을 손으로 가르쳐 주문하면 모를까 - 

그냥 네가 적당히 주문해 하고 한발 물러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양념장인 우리나라의 소금장 같은 

레몬을 짜서는 소금과 섞는다. 

매운 고추도 취향에 따라 조금 섞어주어도 좋다







미지근한 콜라와 함께 

대형 얼음이 든 잔이 나온다. 


얼음이 줄어들면 새로운 얼음을 추가하거나 얼음을 바꿔주는데 

그러다보니 조금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바로 차가워지지 않으니 조금 답답할수도






양념장 완성






가장 먼저 나온건 

등껍질 이쁜 소라였다. 






고수와 함께 나와서 친구는 고수도 열심히 먹던데 

난 소라만 



이건 따로 양념장이 필요 없다! 

양념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 - 

조금 점성이 있어서 손으로 먹으면 끈적하긴 한데 

저 양념장 처음엔 조금 달다? 싶었는데 중독성이 강하다 

취향이었다





소라는

나쁘지 않았다 - 

시골이 바닷가인지라 설이면 아빠가 소라를 잡아오곤 하는데

그거와 비교해서 열대지방의 소라가 특별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모양이 이쁘다는 거 정도?





게도 맛있다며 욕심껏 시킨 친구

하지만 우린 둘이다보니 한마리는 무리일듯하여 집게만 시켰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많다 ㅠㅠ 

짜쪼름한데 따로 양념이 없어도 게 자체도 맛이 좋으니 괜찮았다







참 그리고 바게트빵도 나온다 

메뉴는 세개 주문한 것 같으니 그냥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소라 양념에 찍어 먹길래 쫓아 먹었는데 

맛있다 :) 



사실 해산물 좋아하지 나에겐 이렇게 찍어먹는 바게트빵이 제일 맛있었다 







마지막 조개탕 


친구는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하는게 개인적으로 추천하기엔 망설여지는 조개탕이다. 

국물이 시원하겠거니 생각했고, 이 친구도 국물이 정말 맛있다며 먹으라고 권하는데 



동남아 느낌 확 나는 국물- 

전혀 취향이 아니었다



물론 조개만 건져 먹으면 나쁘지 않다





참 이런 양념장도 나오는데 조개를 찍어 먹으면 된다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 양







얼음바구니 :)






그래도 괜찮았던 곳 

가격은 저렇게 해서 만 오천원 정도 나왔다 - 

우리가 너무 푸짐하게 시킨 것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딱히 가서 소라를 먹는다는 이야기는 못 들은 것 같은데

이 친구 말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법 찾는다고 한다. 

한번 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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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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