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추천 한인민박 챠오민박 후기

한인민박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숙박업소들을 생각하면 민박이 나쁘지 않단 생각을 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이탈리아는 가격도 만만찮으면서 시설까지도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오히려 민박이 깔끔하고 좋은 경우가 많은 듯 싶다. 

(물론 개인 생각)

▲ 네이버 이웃추가

대부분의 한인민박과 비슷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떼르미느역에서 가까운 거리이지만 처음 짐을 끌고 갈려고 생각하면 또 아주 가깝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유명한 젤라또 집인 파씨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이 위험해보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큰 일이 있진 않았다. 

이주민들이 많고 모여사는 곳이다보니 치안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벨을 누르고 들어가면 층을 올라가지 않고 쭉 나가 오른편으로 '언니'가 보인다. 

사실 언니라고 하기엔 나이가 조금 들어 보이시지만

언니가 어울릴정도로 엄청 친절하신 분이셨다. 

아침이면 조식을 먹던 작은 식탁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들 

무엇보다 이 숙소에서 좋았던 것은

며칠을 머물든과 관계없이 매일매일 침구를 정리하고 새로 해 주신다는 것이다. 

마치 호텔에 온 듯한 느낌? 보통 숙박업소에서 며칠을 머물든 첫날 준 시트로 생활하는 거랑은 다르다. 

2층 침대이긴 하지만 

방이 넓직한 편이여서 좋았고(무리 없이 캐리어를 여럿이서 필 수 있었다.)

이렇게 목욕바구니를 줘서 간단한 개인 소지품을 보관하기에도 좋았다.

사실 라커가 없는 것이 한인민박에서 가장 불편한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게다가 콘센트가 넉넉해서 부족하지 않아서 좋았다. 

도미토리는 8인실과 4인실 두개가 있는데 

남자가 8인실을 쓰면 여자가 4인실 두개를

그리고 수시로 바꿔 여자가 8인실을 쓰기도 하고 그런다.

 개인적으로 둘 다 이용해보았는데 둘 다 장단점이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방마다 욕실이 하나씩 딸려 있었기 때문에 8인실은 조금 붐빌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또 로마는 워낙 당일투어를 많이 가는 곳이여서 적당히 분배되어서인지 기다려서 씻었던 적은 없었던 거 같다. 

음료 및 각종 과일이 언제나 게스트 냉장고에 있었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오히려 냉장고 안의 요플레, 체리 등 안 먹느냐며 한소리 듣기도 했다^^ 

식사는 아침만 제공되는데 

밥을 해주시는 이모님이 솜씨가 좋은 듯 싶다. 

집에서보다 너무 잘 먹어서 ^^ 

초복이 끼어 있었는데 인당 삼계탕을 주기도 하셨다. 

배 불러서 다 못 먹을 지경

무엇보다 주인 언니분이 정말 '정'이 넘치시는 것 같다. 

조금 거칠게 말씀 하시는 듯 한데 그게 또 친근하게 하시는 것인 것 같다. 

숙박객들 이름을 한명 한명 다 외워서 불러주시는 것도 좋았던 거 같다. 

다시 갈 생각도 분명 있는 추천 민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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