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로 떠난 두번째 여행, 버블티와 함께 프라하성으로



Prague Journey 

마지막날에서야 프라하성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실 프라하성 자체는 내게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입장료 내고 들어가야되나 고민도 많이 했다.

그리곤 결과적으로는 안가기로 결정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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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의 모닝커피를 마시고는 부다페스트 일정을 대략적으로 정리했다.

장기여행을 떠나면 사실 모든 일정은 '전날' 계획을 하게 된다.

정말 큰 틀 정도야 미리 하고 갈 수 있겠지만

매일매일을 꼼꼼하게 계획하는 것은 내 입장에선 조금 미련해보이기도 한다.

걱정되는 것은 알지만 여행은 언제나 사건사고의 연속이고 예기치못한 일들의 연속이니 

계획을 한다 하더라도 그대로 따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점점 프라하성에 가까워지는 

프라하성 쪽으로 올라가자는 이야기는 나누었지만 들어가는데에 대해선 둘다 회의적이었던 거 같다. 

프라하성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그만큼 입장료를 낼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론 국제학생증으로 할인도 가능하고 여러 성들이 비하면야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남들 가는 뻔한 랜드마크에 생기는 거부감이 여기서 작용했나보다.


그래서 역시 이번 여행에서도 남들 다 가는 곳 안 간 경우가 제법 많은 것이 반전 -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대신 난 다른 경험을 했으니깐 되었다 싶다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작은 버블티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독일에서 버블티를 정말 많이 마셨었는데 타피오카가 아닌 톡 하고 터지면 액상 음료가 나오는 그런 버블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선 볼 수 없어서 그리워하고 있던 차에 이번엔 독일은 레이오버가 전부이기도 해서 한잔 마시러 들어간 것이다.

사실 내게 첫 버블티는 뉴질랜드에서인데 친구들이 주문해줘서 '초콜렛 버블티'를 처음 먹었었다.

그때만 해도 버블티의 버블은 죄다 초콜렛으로 만들어진 줄 알았었다. 

사실 타피오카를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해서 이참에 먹자 하고 갔다.





버블의 종류를 보면 어마어마하다.

타피오카는 물론이고 

멜론, 키워, 블루베리, 딸기, 망고, 오렌지, 요거트, 리치, 젤리프룻 등등






난 밀크커피에 

딸기 버블로 


사실 커피에 어울리는 버블이 안 보이기도 하고 ㅠㅠ 해서 골랐다 






동생은 블랙밀크티에 또 버블을 골랐다







가격이 프라하 물가 생각하면 비싼 편인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벤티 사이즈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공차의 라지 사이즈는 될 법한 

차 한잔으로 배가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준다.








내부에도 자리가 있지만 

프라하성쪽으로 올라가면서 마시기로 결정







나와서 마시는데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집이다. 

우선 차가 너무너무 맛이 없다.

동생이 시킨 블랙티도 맛이 없어 어떻게 홍차가 맛이 없지 싶었을 정도? 

밀크커피도 마찬가지 ㅋㅋㅋㅋ 정말 연하기 그지 없어서 우유도 아니고 맹한 것이 더럽게 맛이 없었다. 


버블은 그저그랬는데 동생은 좋아하는 것 같다. 







비싼 돈으로 경험했다 하곤 다 마시지도 못하고 버렸지만 

(정말 더럽게 맛이 없었다.)



그래도 덕분에 프라하성으로 오르는 길이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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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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