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스플리트에서 모스타르로, 동유럽여행기


모스타르 뿐만 아니라 

이번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동유럽의 여러 나라를 가고 싶었다.

마음 같아선 사라예보까지도 올라가고 싶었는데 

위험하다 만류하는 분들이 조금 있어서 결과적으론

모스타르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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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에서 모스타르는 제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에 운행하는 버스 편수가 많지 않다. 


오전 첫 차를 이용했는데

9:30에 출발하는 차였다. 

인당 128 쿠나






모스타르를 거쳐 사라예보까지 가는 버스 

사라예보엔 저녁에나 도착할 듯한 버스이다. 






버스타고 지나가는 거리에 너무너무 예쁜 바닷가나 

아기자기한 마을들이 많아서 


정말 다음에 또 크로아티아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렌트를 무조건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여럿이서 여행한다면 특히 더더욱 렌트 추천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국경 


한명이 들어와서 신분증을 확인하고(한국인의 경우 여권)

버스 기사가 신분증을 걷어갔다가 가지고 돌아온다. 

그리고 끝.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사람 말론 원래 여권 도장 잘 안 찍어 준다고들. 

간혹 비자 필요한 나라의 국민 등은 여권 도장을 찍어주기도 한다. 

혹은, 직접 여권 도장이 필요하다고 내려 요청하면 되는데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그리고 막상 무심해 보이는데 이 국경을 다음날 또 통과할 땐 세명인가가 신분에 문제가 있어서 

짐검사까지 다 하느냐 한참 걸렸던.....



여권 검사 이후엔 바로 근처 식당과 여관이 있는 휴게실을 멈추는데 

화장실 이용은 여기서 꼭 하길! 유일한 쉼터 - 






그리고 드디어 모스타르 도착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어 놓고는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마르크나는 이곳 고유의 통화가 있긴 하지만 

모스타르의 경우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크로아티아 통화인 쿠나나 유로를 이용해서 충분히 지낼 수 있다. 






1993년 

아주 멀지 않은 이전에 내전의 아픈 역사가 있는 곳 

사실 처음 모스타르에 진입했을 때 놀랐던 것이 

여전히 여기저기에 내전의 흔적이 남아 있다. 


무너져 내린 건물이나 불 탄 듯한 건물들. 

폐허 도시에 온 듯한 인상이었던






그 내전은 사실 종교 문제였는데 

이슬람과 가톨릭의 싸움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작은 물가를 기준으로 한켠엔 이슬람 사원이 한 가득이라면 

반대편엔 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더위에 우선 젤라또 하나 흡입하고 돌아다니기로! 

가격은 1마르크 

유로로는 0.5유로이다. 


즉, 650원 정도?

저렴한 물가가 이런거구나 싶었던 곳









사실 모스타르 자체는 워낙 작은 도시이다보니 

크게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좋았던 곳이다. 


정말 동유럽이구나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슬람 문화권이기도 하다보니 더욱 생소하고 신기했다. 

물론 그런 종교 문제 등으로 모스타르 뿐만 아니라 동유럽의 많은 나라가 

고통을 겪었고 여전히 위험한 지역들이 있기에 가볍게 생각할 순 없지만 

모스타르는 93년도의 내전을 반성 삼아 공존하는 곳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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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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