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둘이 손잡고 떠났던 홍콩여행에서
가장 공 들인 곳이 바로 숙소였다 -
워낙 홍콩의 숙소들이 좁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원체 우리 둘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부엌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는 했다.
그리고 이번에 이용한 곳은 아파트먼트 카폭
레지던스이다
1박에 약 12만원을 치뤘으니 인당 6만원선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 -
아쉬운건 불을 다룰 순 없다는 것이지만 -
그럼에도 작게 싱크대가 있다
화장실과 욕실도 비좁지 않아서 좋았다
다만 청결도의 면에서 아주 청결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다
오래되어 보이는 침구류
홍콩에선 뉴스조차 안 틀어봐서 본 적 없는 티비
금연 객실을 요구했는데 있는 재떨이(??
다행히 담배 냄새가 나지는 않아서 짐을 풀어버려 나중에 발견해 그냥 지냈지만
담배 냄새가 났거나 먼저 발견했다면 요구했을 것 같다.
사실 교통이 아주 좋은 위치는 아니었지만
바로 앞으서 페리를 탈 수 있기도 했고
루프탑 라운지가 있어 야경을 구경할 목적으로 한
너무 늦은 저녁엔 조금 쌀쌀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을 때면 이렇게 위로 올라가서 야경에 사 온 딤섬을 먹고는 했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친구도 야경 하나에 다른 건 기억 못하고
만족스러워 하는 숙소이다.
바로 이렇게
실제로 우리를 제외하고도
루프탑에 가면 한팀 이상은 꼭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다들 이 야경 하나 때문에 이곳을 선택하나 싶다 -
대중교통이 아주 좋진 않지만
애초에 홍콩이 크진 않아서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는 않았다.
다시 갈 의향도 있는 곳
뻥 뚫린 야경이 보고 싶다면 고려해볼만한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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