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뉴질랜드 여행, 인터시티 버스 타고 데카포 여행을 시작하다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한 이후에 이후 일정은 전부 취소해버렸다 

원래는 퀸즈랜드로 가서 밀포드사운드를 한번 더 볼까 하기도 했고 

아카로아를 다녀올까 카이코라를 다녀올까 싶기도 했다 

 

그러다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여유롭게 마무리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빈둥빈둥 놀다가 그래도 데카포는 다녀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1박2일 여행을 계획하였다. 

 

인터시티 버스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다. 

기차가 편한 구간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버스가 편리하다. 

데카포에서는 글램핑장을 1박 예약하고는 무작정 떠났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기 위해 찾은 해글리 공원 

해글리 공원 앞에서 인터시티 버스가 멈춰, 내릴 사람은 내리고 

또 탈 사람은 타게 된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해글리공원을 조금 구경하다 버스 시간에 맞춰 이동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퀸스타운으로 가는 인터시티 버스 

워낙 긴 구간이다보니 중간에 데카포를 들리게 된다. 

 

데카포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여행지인데, 남반구에서 가장 어두운 하늘 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라벤더가 만개할 때는 화려한 라벤더 꽃밭이 유명한 곳이고 

깨끗한 하늘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에서도 별을 보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뉴질랜드 겨울(우리나라로는 여름)에 방문하면 운이 좋다면 오로라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이전에도 여러 차레 방문한 적이 있지만 - 

맨번 퀸스타운을 가는 길목에 들린 정도였지 하룻밤을 보낸 적은 없어서 가기로 결정했고 

개인적으로 가장 잘한 결정이지 않았나 싶다 

 

 

 

이젠 해외 어디를 나가도 

버스에서 무료 wifi 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참을 달리는 버스는 

데카포에 도착하기 전에 잠깐 휴게소를 들린다 

 

우리나라 휴게소를 생각할 순 없고 작은 매점과 화장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아침 일찍 나오다보니 아침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나오게 되어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 본다 

 

 

한국에서 너무 그리웠던 래밍턴케이크 

그리고 민스파이들 

 

학창 시절이면 점심 시간에 간식처럼 먹던 민스 파이를 하나 먹으면서 

데카포로의 여정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렌트카 여행을 해도 버스를 이용해도 가끔씩 보이는 

가축들의 이동 :-) 

 

뉴질랜드를 여행하며 정말 좋았던 것은 

나 역시도 여유로워지는 마음가짐이 아니었나 싶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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