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하이킹이지만
하이킹을 끝내고 올라온 산의 정상(산이라기엔 언덕 수준이나)
그리고 무엇인가 어울리지 않는 돔 형태의 건물
돔 형태의 건물은 추후 포스팅에 나오겠지만
(아니면 어두워서 사실 사진이 제대로 없을지도)
이곳 데카포의 천문대이다
남반구에서 가장 어두운 하늘을 자랑하는 데카포에선 여러 남반구의 천체에 대한 연구와
각종 천체 관측이 진행된다
그리고 그 옆에 ASTRO CAFE
워낙 높은 곳에 있다보니
갖춰진 것이 아주 많진 않지만
그래도 가볍게 간식을 먹기에는 나쁘지 않는 곳이었다
그리고 트래킹으로 지친 몸을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뉴질랜드에 카페에서 흔히 보이는
랩으로 감싼 홈메이드 샌드위치가 정겹다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위치가 위치인만큼 이해가 되는 가격
그리고 다른 곳을 가야지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기도 하다
주변이 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에서도 햇볕을 쬐며 커피 한잔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날이 좋아 바깥의 푸른 호수가 한 눈에 보인다
원한다면 야외에 자리를 잡아도 된다
제대로 점심을 먹지 못해 시킨 음식
그리고 평소엔 잘 안 먹는 휘핑 잔뜩 올라간 달달한 음료를 시켰다
비쥬얼에 이끌려서...ㅎ.
워낙 고지대에 있고
또 주변에 나무가 있거나 하지 않다보니(뉴질랜드는 민둥산이 많다... )
사진 스팟들도 많지만 머리 날림이 장난 아니다
아래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작은 마을 데카포
탁 트인 전경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사실 하이킹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걷는 건 좋아해서 오르막길을 잘 오르진 못한다)
가면서 힘들다기보단 주변에 많이 감탄했던 것 같고
이번 뉴질랜드 전체 일정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다.
아마 뉴질랜드는 여행 기회가 더 있을 듯 싶다
나와는 인연이 있는 곳이니
그러니 다음에는 좋은 사람들과 또 한번 이 곳 데카포를 찾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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