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는 이전에도 경험이 있었고
그래도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괜찮다고 하는 항공사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도 좋지만 언어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보니 해외 국적기들을 많이 이용하고는 하는데
이때도 반차 내고 날아가야하다보니 시간대를 고려해서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게 되었다
특히 이전의 경험이 있어서 전혀 걱정을 안하고 고민도 안하고 말이다
좌석은 3-3-3의 좌석이었다
엔터테이먼트는 한글로도 제공되고 있었고
우리나라 작품들도 제법 많아서 나쁘지 않았다
난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면서 갔다
국적기이다보니 당연 저가항공에는 비교할 수 없는
제법 넉넉한 좌석이었다
장기 비행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담요도 주고
한숨 잘 수 있다
앞에 이렇게 반만 열 수 있는 것은 나름 아이디어인 것 같다
음료를 마실 때 꽂아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출발
요즘 Steps가 다시 활동한다고 하다니
추억의 그룹을 만나서 노래를 한참 들었다.
벌써 20년도 더 된 노래들 ㅎㅎ
기내식은 치킨과 해물 두 종류였고
고기는 밥, 해물은 파스타였다
그리고 캐세이퍼시픽의 상징과도 같은 하겐다즈 디저트
나름 닭강정을 흉내낸 것 같은 치킨과
해물 잔뜩 올라간 파스타
분명 몇년 전 캐세이퍼시픽을 탈 땐 몰랐는데
그 사이 또 나이가 제법 들었다고 예민해졌다. 향신료향들이 좀 나서
오징어살과 새우만 골라 먹고는 과일과 하겐다즈를 열심히 먹었다
워낙 길지 않은 비행이다보니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지만 - 그래도 어지간하면 기내식은 잘 챙겨 먹는데
다음부터 장기 여행 때는 캐세이는 피해야겠구나 싶기는 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의 홍콩 여행은 시작되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