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D-78] 여행의 목적은...



처음 여행을 결정했을 때는 참 막연한 목표만을 가지고 시작했다
친구와 이야기 도중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 하는 생각
대학의 로망은 유럽 배낭여행 아니야? 하는
참으로 단순한 생각


지금은... 글쎄 도피?
학교 다니는 것이 어쩐지 힘들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적절하게 휴학을 결정한 것 같다
덕분에 마음 정리도 하고 선배들을 만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얻었다
우리 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휴학을 적어도 후회하는 일은 없었다
사정에 의해 목표한 바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지만 지금
원치않은 일을 해야하고 그 일로 인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주일 내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우울하기까지 해서 우울증도 의심해본 적이 있을 정도이고
몸은 망가졌고, 빈혈에 혈압도 떨어졌고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그나마도
비행기 티켓이라도 끈어서, 정말 가긴 가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애써 하루하루
얼른 지나가라 하면서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홀로 출사를 간 적은 있지만, 조금은 긴 듯한 이런 여행은 처음이다.
다녀와서 우울한 기분을 떨칠 수 있기를
그리고 복학 이후, 힘들 때 떠올려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이미지 맵





    유럽2/2012 유럽 배낭여행준비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