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3일]③대학생의 낭만이 깃든 옥스퍼드

 

사실 옥스퍼드는 모든 근교를 통틀어서 가장 기대하던 곳 중 하나이다.

유명 대학인것도 한 몫을 했지만

나 역시도 학생이다보니 대학교를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적자면

시험기간은 피해가길......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마침 중간고사 기간인지라 거의 모든 학교에서 입장을 제한하고 있었다.

심지어 크라이스트처치홀까지도.

 

 

 

 

기차역에서 시내라고 할 수 있는 곳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길도 단순해서 찾아가기 쉽다

(역 내에 인포에서 지도를 요구하면 그걸 보고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

 

 

 

 

생각보다 차도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 곳이었다.

관광객들도 원체 많은지라, 옥스퍼드 학생들은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쇼핑센터도 많이 있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처음으로 날씨가 좋았었기 때문에(이때까지는^^)

더워서 생과일쥬스를 한잔 사 먹으며 유유자적 걸어다녔다.

 

 

사실 어딜 들어가자 계획을 세우고 오지 않았기에 정말 멍하니 돌아다니는 것도 있었다.

 

 

 

 

 

공사하는 곳도 더러 있었으며

시험기간인지라 거의 모든 대학에서 입장을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할 일이 많지는 않았다. 대학 구경을 꽤나 기대했던 나에게 최악의 도시가 되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관광객은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이 정말 채고 넘쳤던 듯.

 

 

 

곳곳에 해리포터 촬영지가 있었지만

입장이 불가한 곳이나, 투어로만 입장 가능해서 굳이 들어가지 않았다.

 무엇보다 도서관을 그런 식으로 들어가고 싶지도 않았고 말이다.

 

 

 

 

중국인 모녀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뒤에 도서관은 반쯤 짤라 먹은 사진에 어색하게 웃으면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나 역시도 사진을 한장 찍어주고.

 

 

혼자 가면 사진 어떻게하냐? 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지나가는 현지인도 좋고, 같은 처지의 관광객도 좋고. 우선 말을 걸어보면 된다.

단 한명도 거절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바쁜데, 라면서도 얼른 찍자! 하고 찍어주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사진이 100%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남는건 사진뿐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듯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여긴 세인트 메리 교회

종탑에 올라갈까 했는데, 공사중이었다.

딱히 특정 종교가 있지는 않지만, 여행이 무사하길 빌며 앉아서 엄마에게 보낼 엽서를 끄적였다.

 

 

 

 

 

 

옥스퍼드

특히나 크라이스트처치가 잘 내려다 보인단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그냥 패스 ~

 

 

 

 

왼쪽이 크라이스트처치 대학인 것 같다.

이쪽으로 쭈욱 가다보면 오른쪽에 우체국이 나온다.

 

 

 

 

우체국에서 우표를 사서 붙이고는

왼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갔다.

여타 대학들과는 또 다른 풍경의 대학이 눈 앞에 펄쳐졌다.

 

 

 

 

시험기간이라는 이유로

대학도 크라이스트처치홀(해리포터 촬영장소)도 들어갈 수 없고

성당만이 구경 가능하다는데, 성당은 그닥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옥스퍼는 그냥 구경하고 돌아다니는데만 시간을 썼던 것 같다.

 

 

이번엔 외국인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

내 얼굴은 코딱지만하지만 인증샷은 요정도로 오케이.

 

 

 

가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옥스퍼드가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더라.

 이후에 내 경우는 작은 운하를 따라 걸어다녔는데,

사실 물도 깨끗하지 않고 해서 그닥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의외로 어디가서 놀 때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시험기간은 정말 조심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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