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4일]③헤이스팅스성에 오르다

2012.04.21

 

 

 

 

 

west hill lift 를 타면 헤이스팅스성에 쉽게 오를 수 있다

사실 아주 높거나 가파른 산이 아니라

말 그대로 언덕이기 때문에 걸어도 오르기에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날씨만 좋다면.....^^)

 

 

 

 

티켓 가격은 다음과 같다. 난 학생이었기에 1.50파운드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게다가 왕복 티켓이니깐)

 

 

티켓은 예전에 지하철표로 쓰던 종이같은 거였는데 말그대로 얇은 종이였기에

보관을 잘 해야 한다. 없으면 내려올 때는 또 돈을 내고 타야하므로

 

 

 

 

사람이 많지 않아서 난 혼자 타게 되었다

경사가 조금 심했던 것 같은데 나쁘진 않았다.

폐쇄된 공간에 혼자 있다는 생각에 조금 겁이 났지만

(진짜 나처럼 겁 많은 인간이 어떻게 여행 갈 생각을 했나 모르겠다)

 

 

 

 

올라오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상상하던 에메랄드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인조잔디라도 심어놓은양 너무나도 푸르른 잔디의 언덕이 너무 좋았다.

 

머리에 꽃이라고 달고 뛰어놀아야 할 것 같은 기분 ^^

 

 

 

 

바람만 심하지 않고, 비만 안 왔더라면 아마 저 길을 따라 무작정 걸어갔을지도 모르겟다.

 

 

 

 

 

나오면 왼쪽으로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내려가다보면

다시 올라가는 길이 나오고, 헤이스팅스성으로 가는 방향이라는 표시가 있다.

걸어서 5분이면 충분히 성 입구에 도착한다.

 

 

 

 

 

가격은 별로 비싸지 않았고, 사실 볼 것이 그리 많지도 않았다.

학생증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오케이. 하고는 학생요금을 받더라.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서 돈을 지불하면 된다

따로 티켓은 없었다.

 

 

셜록홈즈 재단에서 인정했다는 셜록홈즈책. 한국에서 읽고갔건만 읽고 있어서 아는 척을 했더니

한 10분 20분 떠들고 놀아버렸다. 내게 스포는 하지 말라며 결말은 쉿. 이란다.

 

 

 

 

정시에 영상 상영이 있으니깐 그때 어디로 가라 알려주길래

(아마 상영은 자주 있는 것 같다. 그냥 가장 빠른 시간이라고 알려줘서 알겠다고만 했다)

알겠다고 하며 유적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시간만 맞다면 차라리 영상 상연 이후에 둘러보면 머리에 더 많은 내용들이 들어온다.

 

 

 

 

성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정말 터만 남은 정도이기에 모르고 봐서는 뭐가 뭔지 알 길이 없다

무엇보다 이게 정말 성? 요새 정도 아닌가? 싶어서 중간중간에 적혀 있는 안내를 나름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안쪽으로 들어간 길이 한 군데 있었는데

내려가도 뭐 별 것도 없다(안 내려가봐도 무방)

 

 

어쩐지 요새에서 병사들이 다니던 길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ㅋㅋㅋㅋ

 

 

 

 

어쨌든 탁트인 곳을 바라보고 바다를 바라보면 이쁘다는 생각을 하면서

비를 맞으면서도 나름 여기저기 열심히 구경을 다녔다.

 

 

 

 

정확하게는 생각나지 않지만 그 영상을 듣고는 나름 역사적으로 많이 알게 되었다.

 

 

 

 

 

 

거의 터만 남은 헤이스팅스성

 

 

 

바로 하얀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에서 영상 상영이 이루어지는데

외국에서 수련회 온 듯한 초등학생 무리가 한가득이었다.

선생님이 조용히 해. 로 추정되는 말을 계속 해도 떠드는 바람에 그건 조금 별로였지만

그리고 영상은 꽤나 유치하게 만들어 놓았지만 좋았다.

 

 

헤이스팅스의 전투는 1066년에 이루어졌는데. 바로 정복왕 윌리엄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왕위를 당연히 자신에게 물려준다고 생각했던 윌리엄은 자신에게 왕위가 오지 않자 전쟁을 일으킨것이었다.

노르만인들은 위와 아래에서 바람을 기다렸는데, 처음에는 요크쪽으로 북대륙에서 300척이 갔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자 헤이스팅스 쪽으로 250척의 배를 띄우게 되었다.

요크쪽에 집중되어 있던 병력이 헤이스팅스로 내려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고

윌리엄을 포함한 노르만인들이 헤이스팅스에 도착했을때, 영국인들은

헤이스팅스성을 요새로 삼고(이를 위해 만들었음)

지형을 이용하여 전투를 벌였다.

 

 

처음에는 지형 때문에 화살이 제대로 말이 듣지 않는 등, 영국인들에게 우새했지만

윌리엄 측이 머리를 써서 작전을 구상하는 바람에 결국은 함락하게 되었다.

이후 윌리엄이 왕위에 오르고 나서, 헤이스팅스를 중요시하게 여기게 되었고

성을 다시 재건했다. 그것이 현재의 헤이스팅스성이다.

 

 

하지만 성을 발견한지는 얼마 되지도 않았고, 내가 들어갔던 곳은 알고보니 교회였다.

절벽에 지어진 성이었는데, 절벽이 무너져 내려서 반이상 없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단다.

하지만 더 발굴 중에 잇는 것 같기도 하다.

 

 

 

역사적 이야기를 좋아라하는지라

좋지 않는 날씨에 괜히 왔나 ? 싶었던 헤이스팅스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던 것 같다.

 

 

 

 

다시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면서 기차 시간이 다가오는데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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