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에서 즐긴 크림티와 스콘

  

0421

4th  DAY  IN  EUROPE(RYE)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드디어 RYE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정말 라이가 좋긴 좋았던 모양이다.

이번엔 라이의 맛집이라고 나름 생각하는 곳을 얘기하고자 한다.

 

 

 

애매하게 점심을 먹은 탓에 늦은 기차 시간 전에 무어라도 조금 먹을까 하던 와중에 티룸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조그만한 길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의문이다

(알고보니 이쪽은 후문..)

 

 

 

야외도 있지만 소나기가 내리고 있어서 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걱정했던 거와 달리 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어서 조금 기다리고 나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대부분 라이에 사는 단골들이라고 한다.

나중에 보니 인포에서 받은 책자에도 이 티룸이 나와 있더라.

 

 

 

가격은 나쁘지 않는다.

난 오른쪽에 있는 Sussex Cream Tea를 시켜서 차와 함께 스콘이 나왔다.

 

 

 

각종 요기꺼리도 팔고 있으니깐

게다가 갑작스런 비를 피할 수도 있고 꽤나 인상 깊어 아직까지도 이 티룸을 기억하고 있다

 

 

 

별로 크지는 않는데 테이블은 10개 정도 된다

조금 너무 붙어있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마을 주민이 많아서 그런지

옆 테이블이랑도 이야기하고 주인 아주머니나 주방장 아저씨랑도 이야기하고 그러더라

나 역시 혼자 가서 먹고 있으니 옆에서 말을 걸어주는 탓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펼쳐 놓아야 했다

 

 

 

내가 시킨 것

 

 

크림티는 그냥 티백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뜨거운 물을 더 달라고 하면 주긴 하던데, 배가 불러서 추가하지 않았다

포트넘앤메이슨에서 3~4주전자를 마신게 정말 신기할 정도

 

 

 

스콘은 정말 홈메이드 스콘이다

이 의외에도 각종 케익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골라서 먹을 수도 있다만

애프터눈티를 먹은 이후로 완전히 스콘에 빠져있어서 스콘으로 만족했다.

크기가 꽤나 크기 때문에 2개로도 배를 어느정도 채울 수 있었고

맛도 나쁘지 않았었다

 

 

 

 

여유롭게 수다도 떨고 스콘과 티를 즐긴 것이 무척이나 좋았다

카메라를 들고 음식 사진들을 찍고 있자

옆에서 자신이 찍어주겠다며 나와 음식들이 같이 찍어주었다.

찻잔을 들라면서 설정도 요구하고 ㅋㅋ

 

 

 

홈메이드 스콘에는 건포도가 꽤나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난 건포도를 좋아해서(사실 스콘에 건포도 없으면 조금 퍽퍽할 듯)

맛있게 먹었다.

 

 

이쪽이 정문이라고 보면 되겠다.

역에서 쭈욱 올라와서 인포를 갈려면 왼쪽으로 가면 된다면(쭉 올라오면 삼거리가 나온다. T자 형태의)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오른쪽에 티룸이 보인다

아주 늦게까지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마 5:30정도?

하지만 그 전에 들어가 있으면 6시 넘어까지도 재촉하지 않고 티를 즐기도록 해준다.

 

 

 

오는 길에 무지개에 보여서 한컷 찍었다

무지개를 참 오랜만에 본 듯

 

 

 

늦은 시각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향했고

 

 

 

해가 다 지고 나서야 빅토리아역으로 도착하였다

다음날도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움직여야 했기에 숙소로 가서 얼른 씻고 잠들었던 것 같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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