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시스터즈로 향하는 길

 

0422

5th  DAY  IN  EUROPE(EASTBOURNE, ENGLAND)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이내 늦어버린 시간에 바다를 조금 구경하다말고 버스에 올랐다.

사실 제일 기대했던 곳은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였기에 그닥 망설임은 없었다.

 

 

 

 

내가 조금 대책없었던 것은

어떤 버스를 타야하는지만 알고(13X를 타기로 결정만 하고)

버스 시간표도 모르고 심지어 어디서 타야하는지도 모르고 갔다는 거다.

게다가 일요일이라고 인포는 닫아있어서 조금은 절망적일수도 있었다.

 

다행히 버스 정류소는 기차역을 나가자마자 위치하고 있다.

그곳에서 13X및 12번 버스에 대해서 시간표를 슬쩍 봤더니 생각보다 자주 있다.

(버스 종류가 많아서 A, B 등으로 정류소가 구분되어 있으므로 맞는 정류소를 찾아야 한다.)

게다가 종점이 이스트본 피어라고 나와있어서 무작정 바닷가로 걸어갔던 것이다.

 

 

 

그리고 정말 이스트본 피어에 보면

대기중인 버스들이 몇 대 있다. 보통 세이버카드 등을 사서(1일 교통권) 다니는 것 같던데

어짜피 2번만 탈 것이고(이스트본-세븐시스터즈, 세븐시스터즈-브라이튼)

인포에서 판다는 것만 알아와서 어디서 살지도 모르겠고 시간도 없어서 무작정 버스에 올라탔다.

가장 시야가 넓은 2층 맨 앞자리에 앉아서 브라이튼에 산다는 현지인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가면서 보이는 여러 건물에 대하여 이야기해주고

(가령 지금 호텔인데 몇년전까지 등대였던 것을 개조했다느니... 오늘 오전에 브라이튼에 천둥번개가 첬다느니)

한국에 대해 궁금해해서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면서 꽤나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벌링갭까지 간다. 근데 처음이라 조금 걱정이다. 라고 했더니

어짜피 자신은 브라이튼까지 가니깐 정류소에 도착하면 이야기해주겠다며 도와줘서 참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사실 그게 아니었다면 방송에 신경쓴다고 꽤나 고생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여긴 시내사진 밖에 없지만

시내를 벗어나 언덕을 올라가면, 드넓은 초원이 펄쳐진다.

중간중간 피그닉 온 가족들도 많이 보이고, 커다란 개들과 산책을 하는 이들도 많아서 꽤나 부러웠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이스트본 기차역이고

앞에는 브라이튼으로 가는 12번 버스

13X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적겟지만

벌링갭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라고 볼 수 있다. 보통 12번을 타면 이스트딘이란 곳에 내려서 20-30분 걸어야

세븐시스터즈에 도착할 수 있는데(위에서 볼 거라면 또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벌링갭은 바로 바다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13X가 운영하는 일요일에 이스트본을 찾은 것이었다.

 

 

 

이스트본 역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을 벗어나서

영국여행에서 라이와 함께 단연 최고로 꼽는 세븐 시스터즈로 향했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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