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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DAY IN EUROPE(BRIGHTON, ENGLAND)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
버스에서 내려서는 바닷가로 향했다
사실 이스트본보다는 브라이튼을 많이 기대했는데
날씨 탓인지 개인적으로 이스트본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꽤나 추웠던 것으로 기억하다
뉴질랜드에서 살 당시에 뉴브라이튼이라고 바닷가가 있었다. 그곳의 피어도 그리고 도서관도 꽤나 마음에 들었기에
비슷한 느낌을 상상하면서 왔던 것 같다. 2년 넘게 살았으니깐 당연 날씨 좋은 날 보통 찾아갔었고
매번 에메날드빛 바다만을 보아와서인지 조금은 실망
그리고 조용하고 운치있었던 이스트본과는 꽤나 다른 분위기였다.
가령 놀이기구(아마도 이동식) 등이 있어서
속초 등 강원도의 휴가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워낙에 시끄러운 것은 그닥 즐기지 않는지라 별로 재미는 없었던 것 같다
피어는 사진을 보기는 했지만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꽤나 컸다.
이스트본과 마찬가지로 식당이나 게임센터 등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시끌시끌햇다.
또 사람들이 이스트본에 비해서 꽤나 많았던 것 같다.
어쩐지 놀이공원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날씨가 금새 어두워지고
결국은 비까지 내려버려서(오전에도 천둥이 쳤었다고 했다) 결국은 바다 구경도 적당히 하고는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바다냄새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바닷가를 산책한다거나 하는 건 좋아라했기에 이스트본과 브라이튼까지 꽤나 빡센 일정을 잡고 왔건만
이미 지쳐버려서 브라이튼을 사실 많은 곳을 가지는 않았다.
꽤나 큰 도시였고 복잡했다
그래도 날씨가 좋왔다면 또 인상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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