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잘있어, 또 올게

 

0422

5th  DAY  IN  EUROPE(BRIGHTON, ENGLAND)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날씨가 급작스럽게 나빠졌다.

비가 쏟아진다. 역시 영국의 날씨는 하루도 비를 피해가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처음으로 날씨 좋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 하루를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영국에 있는 2주동안 단 하루도 비를 안 맞은 날이 없었다.)

 

 

 

EAT

영국에 가면 여기저기서 자주 볼 수 있다.

간단하게 한끼 해결하기에 좋다는데 막상 갈 일이 없었건만

그래도 영국 왔으니깐 하고 가서 핫샌드위치랑 핫초코를 시켰다.

WIFI가 되서 핸드폰으로 한국으로 연락도 취했다.

 

 

 

역시 핫샌드위치가 짱.

바닷바람과 비로 인한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면서 일기장을 꺼내 들고는 일기를 썼다.

여행 초반에는 참 열심히도 그리고 꼼꼼히도 기록을 했건만, 점점 귀찮아 지긴 하더라.

정말 3주정도만에 노트 하나를 다 썼는데 말이다.

 

 

 

핫초코

아주 맛있지는 않았다

뭐 핫초코가 맛있을려면 어쩔려는지 모르겟지만, 그닥 달지 않았던 것 같다.

 

 

 

기차 시간까지는 꽤나 여유로웠지만 조금 일찍 브라이튼역에 도착했다

여전히 파업으로 인해(라기 보다 그 날 하루종일 파업이었다)

버스 대체편을 제공하고 있었고

런던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버스-기차로 환승을 해야했다.

아직 내가 탈 기차가 전광판에 뜨기도 전인데 추위도 피할 겸 무작정 버스에 올랐다.

 

 

 

런던으로 가는 기차를 대처하는 버스는 한둘이 아니었고

사람들도 많았기에 10분에 한대씩 버스가 출발하는 꼴이었다. 그닥 표도 확인하지 않아서

아직 한참 남은 시간이었지만 주체없이 버스에 올랐고 중간에 기차로 환승하면서도 문제가 없었다.

사실 그거 아니었으면 할일도 없고 꽤나 곤혹이었을텐데 말이다.

 

 

브라이튼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날씨 맑은 날 다시 한번 쯤 들리고 싶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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