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 화려한 성당을 들리다.

 

0425

8th  DAY  IN  EUROPE(BATH, ENGLAND)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바스는 애초에 아주 큰 도시가 아니다.

역에서 얻은 지도만이면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다.

게다가 표지판이 꽤나 잘 되어 있는 편이기 때문에 헤맬 염려도 없다.

아쉬운 점이라면 골목 구석구석에 숨은 카페들이 많이 있었는데, 돌아갈 기차 시작이 다가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여행을 하며 바스를 다녀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여자들은 대게 좋아라하는 편인데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날씨도 꽤나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 경우는, 바스 하면 특별한 것이 떠오르지는 않고, 비도 많이 왔지만...

그래도 꽤나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바스성당

바스 성당은 그저 생각 없이 들어가 보았다.

엽서를 하나 샀는데, 성당에 앉아서 엽서를 적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성당 등에서 입장료를 받는(대게 기부금 명목으로) 것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었는데,

그래서 바스 성당은 기억에 남는 곳이다.

 

 

 

 

기부금을 내도 되지만 안 내도 상관없다. 라는 이야기를 먼저 하더라.

한 푼 아껴야 할 여행자 신분이지만, 1파운드의 기부금을 냈다.

그리고 각 나라별로 안내가 구비되어 있는데,

내가 처음으로 만난 한국어였던 것 같다.

 

 

 

 

구경 포인트가 잘 나와 있고

간략하지만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아주 크지 않는 성당이지만 둘러보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스테인글라스가 화려했고, 각각 스토리가 있었기에 성경이야기를 떠올리며 구경했다.

무덤도 여기저기에 많이 있었고,

나는 잘 모르는 이들이었지만 꽤나 유명한 이도 있었던 것 같다.

 

 

 

 

 

한바퀴 쭈욱 둘러보았다.

내가 성당이나 가톨릭에 대해서 더 잘 안다면 더 구경할 것도 많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유럽 여행 중에 정말 안타까웠던 것이 역사 만큼이나 성경도 한번 쯤은 읽고 가면 좋았을텐데 하는 것이다.

종교가 아주 뿌리깊게 내려박혀 있고, 연관이 많아서 종교적인 이야기를 알면 꽤나 흥미로운 가십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여왕이 섰던 자리라도 안내가 있는 것은 내심 웃겼다.

 

 

 

 

 

성당 구경 이후에 밖으로 나왔다.

바스는 무엇보다 친절한 이들을 많이 만났다.

사실 기분이 썩 좋지 않은 하루였는데(뒤에 나오겠지만 얼굴 화상.....)

그래도 친절한 이들을 꽤나 만나면서 재미있게 보냈던 것 같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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