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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DAY IN EUROPE(GERMANY, Nürnberg)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
프랑크푸르트를 뒤로 하고 짐을 들고는 역으로 움직였다.
가는 길에 중국인이 말을 건다... 중국어로..... 나 중국인 같나?
한국에서 왔다는 이야기에 아.. 하더니 친절하게도 두 블럭 떨어진 역까지 짐을 들어준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중이라는 그와 하루 일찍 만났다면
재미있는 추억거리 하나 또 생겼을지도 모르겠지만, 프랑크푸르트를 떠나는 길인지라 아쉽게 되었다.
웃긴게 동양인의 경우는 대게 한국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남한이라고 알아 듣는데
이 사람은 '남한? 북한?' 하고 질문을 던졌다.
북한과 가깝다고 생각되는 중국에서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인가 싶더라.
2시간동안 ICE를 탔다. 그래도 이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는지..... !
뉘른베르크에 도착해서는 멀지 않은 호스텔로 걸어 갔다.
여기서도 외국인 두 명이 나한테 영화관이 어디냐고 묻는다...저기.. 나 외쿡인임....
심지어 여행자 티 팍팍 내며 캐리어도 끌고 있는데...
애써 웃으면서 모른다고 답변을 하며, 길을 잘 몰랐기에 조금 뺑뺑 돌아서 호스텔에 갔다.
시티호스텔 뉘른베르크 6인실
가격은 하루 18유로이다.
사실 뉘른베르크에선 많은 호스텔이 있는 것 같지 않아서 그냥 예약했었던 거 같다.
조식은 없고... 와이파이도 유료였다... 하지만 와이파이는 빠른 편
라커가 있고, 세면대가 있고 적어도 내가 머무르는 방은 햇볕이 잘 들어서 좋았던 거 같다.
깔끔하긴 하니 짧게 머무르는 데 무리는 없었다.
▲ 부엌
조식이 없다보니 아침이면 부엌이 북적북적 거린다.
여기에서 2달 여행 중에 한달도 이젠 채 남지 않았다는 언니를 만났다!
나와 비슷하게 체류하는 사람은 처음이었던 지라 재미있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날 밤베르크를 들렸다가 뮌헨을 간다고 했는데, 내가 뮌헨을 갈 때쯤이면 이미 다른 곳으로 간다 하여
아무래도 다시 보기 어렵겠지 하며 아쉬운 하룻밤을 보냈다.
(웃긴 것이 짤츠부르크에서 다시 만남 +_+)
▲ 맥주 안주
부엌이 아침에 시끌시끌 하기는 하지만 여행자 친구들을 만나기에 적합한 구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유일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이 방에 있는 친구들이었는데,
중국인 4명의 친구들이 함께 체크인하고 함께 여행 온 처지이다보니
같이 껴서 놀기도 뭐하고 옆방의 한국인 언니랑 그래도 하루는 잘 보냈던 거 같다 -
처음으로 맥주 사면서 여권 없다고 거절당해보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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