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교토 여행을 시작하였다.
첫 목적지는 은각사인 긴카쿠지!
호스텔에서 거리가 조금 되기도 했고 버스로는 한번 환승을 해야 했다.
전날 저녁에 사 온 마실 것 :)
오후의 홍차에 빠져버렸다
미니스톱을 들려서 500엔짜리 버스 일일 패스를 샀다.
편의점은 물론이고 큰 역 근처에는 자판기도 있다 -
그냥 편의점에서 사서 디자인은 영 이쁘지 않다.
500엔 짜리의 경우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 구간이 있으므로 미리 알아가는 것이 좋다.
실제로 나와 친구가 처음 탔던 버스는 아라시야마까지도 가는 버스인지라 추가 요금이 붙을 수도 있었다 -
물론 우리가 탄 구간은 추가요금은 없지만,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버스를 탈 때(뒤에서 타서 앞으로 내린다)
버튼을 눌러 번호표 같은 것을 받아야 한다 -
조금 일찍 내려 철학의 길(데스가쿠노미치)를 따라 걸었다.
벚꽃이 피면 정말 이쁘겠지만 겨울인지라 아쉽게 볼 수는 없었다.
▲ 긴카쿠지(은각사)
▲ 은각사 입장료
입장료는 다음과 같이 성은은 500엔 소인은 300엔이다.
대인에 고교생이상이라고 적혀 있는걸 보아하니 고등학생도 대인으로 치는 모양이다.
▲ 은각사 티켓
좋았던 것은 티켓은 다음과 같이 부적이란 것이다.
잘 가지고 와서 일기장에 턱 하니 붙여 놓았다.
사실 아쉬운 점은 설명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정경을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그보다는 역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적혀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소그룹으로 테마 여행이라도 하는 듯한 일본 고교생들이 있었는데
가이드로 추정되는 분이 설명을 하길래 옆에서 들을려고 노력을 해 보았건만 -
못 알아듣겠고....
결과적으로는 경치만 열심히 보다 온 것 같다.
긴카쿠지는 내가 지내던 곳과는 정 반대쪽에 있어서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에 반하여
사실 아무 마음에 드는 곳까지는 아니었던 거 같다 -
전날 비가 와서 풀내음이 나는 것은 좋았다.
애초에 은각사 자체가 높은 곳에 위치하기도 해서
나름 교토를 조금 내려다볼 수 있다
다시 철학의 길의 조금 걷다가 효넨인 쪽으로 갔다.
효넨인을 향하는 길목에 대나무가 곧게 뻗어있는 것이 보기 좋았다 -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진 못했지만
이 곳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 어쩌면 은각사보다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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