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야경투어 후기/로마야경 나보나광장,판테옹,베네치아광장,콜로세움


로마에서는 여러 투어 회사들이 5유로의 저렴한 가격으로

야경투어를 진행하고는 한다.

가려는 생각이 따로 있지는 않았는데 챠오민박에선 숙박객들에

해당 투어를 무료로 해주셨기 때문에 다녀왔다. 

숙박 주인의 말론 아무래도 위험하다보니 차라리 이렇게 야경을 보고 오라는 것이었다. 





▲ 네이버 이웃추가







다른 분들에겐 5유로라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돈을 받았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투어는 아니었다. 

여러 프리워킹투어를 해 본 결과 3~4시간의 알찬 투어가 정말로 많고(물론 영어가 되면 정말 추천할 법한 투어가 엄청나게 많다.) 

그에 반해서 로마의 야경투어들은 그런 프리워킹투어와 같은 일종의 팁투어... 인데 

내용이 정말 너무너무 비교되었다. 


회사는 어디인지 밝히진 않겠다. 다른 곳들은 어떤지 가보지 않아 비교도 불가능하지만 내 기준에선 참 불만족 - 

꼭 내 얘기는 아니고 함께 다녔던 오빠들도 여러 투어 중에 가장 수준낮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몇십명이 움직이면 적은 돈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 준비되지 않은 투어란 생각을 하였다.

스팟은 크게 네군대였다.


천사의 성 - 나보나광장 - 판테옹 - 베네치아 광장

사실 어디든 사람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홀로가 걱정이라면 숙소에서 사람들 만나 같이 나가면 될 듯 싶기도 하고. 

설명이랄 것이 전혀 없는 투어였다. 설명을 해주기는 하는데 가이드북에 나온 단순한 설명 정도였다.

그래서 투어가 끝나고 남는 것이 하나도 없고 기억 나는 것도 전혀 없었다. 



또 하나는 로마의 야경 자체가 이쁜 야경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아서인지 왜 이런 야경투어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것.

이탈리아는 그리 많은 유적들을 가지고 관광으로 버는 수입이 어마어마함에도 불구하고

왜 그걸 활용을 못하는지 정말 우리나라 생각나게 만드는 나라였던 거 같다. 

활용 못할거면 그 유적들 우리 줬으면 하는.... 





이날 워낙 큰 공휴일이었기에 천사의 성 근처는 사람들이 한가득이었다. 

불꽃놀이가 예정되어 있어 이미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모두들 모여 있었다. 

그러다보니 천사의 성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보나 광장으로 이동했다. 







나보나광장은 저녁에 가면 맥주 한잔 하기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사람들도 많고 여기저기서 음악도 들리고 

거리의 화가들도 있고 참 유쾌했다. 








그 다음 스팟은 판테옹이었는데 

사실 사진이 잘 나오지도 않거니와 조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왜 '야경투어의 스팟'이지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따로 시내투어를 받지는 않을 예정이여서 이 야경투어에서 조금이나마 얻어 가는 것이 있을까 했는데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다. 



사실 프리워킹투어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팁(=투어의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한다. 

그만큼 잘해줘야 당연 사람들이 팁을 많이 줄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3~4시간 쉼 없이 떠들고 로컬만 알 수 있는 이야기들도 해주고 말이다. 

5유로는 무슨 가서 10~20유로까지도 내고 오고 하는 건 바로 그 이유이다. 그만큼 알차기 때문에 그 이상의 가치를 한다고 인정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팁투어라고 하면 마치 정해져 있다는 듯 돈을 내고, 그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아예 

5유로 야경투어를 만든건 아닐까 싶다. 


가이드가 사실 길안내 이상을 하지 못했다고 본다. 







마지막 스팟은 베네치아 광장이었다. 







저녁이다보니 횃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그런 횃불을 지키는 이유정도밖에 듣지 못했다. 



여기서 야경투어는 끝이 나고 시간도 한두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야경 투어가 끝나고 우린 콜로세움으로 이동해서 콜로세움의 야경을 즐기기로 하고 이동을 했다. 

즉, 아래에서부턴 로마 야경투어와 관련 없는 '우리의 야경투어'이다. 







왜 기둥에만 환한 불을 밝혀났는지 이해가 불가능한 로마의 야경 

그거와 별개로 야외 극장 등이 있는 것은 참 좋은 듯 싶다. 


가격이 조금 있다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서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콜로세움 

공사 중인 부분을 안 나오게 하려고 했더니 제대로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게다가 20mm로 사진을 찍으려니 전체를 담을 수 없기도 했다. 









마치 일부만 불을 밝혀 놓은 콜로세움의 형태는 

사실 생각보다 우와 하는 감탄이 나오는 야경은 아니었다. 



다른 곳에선 여러 차례 야경을 보겠다고 나간 것과는 달리 로마는 사실 크게 와 닿는 경치가 없어 

이 하루로 야경 구경을 마쳤다. 그냥 노란 조명만 여럿이라도 참 멋있을 거 같는 고대 건축물이 많아 아쉽기 그지 없다.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 등은 공사 중이기 때문에 저녁에 굳이 찾아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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