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실망 -
뭐 개인적인 감상이니 좋았던 사람도 분명 있으리라 -
원래는 강연을 들을 생각이 없다가 동생이랑 같이 듣게 되었는데
다 끝나고 동생들이 '언니 가시지 그랬어요.ㅋㅋㅋ' 이러면서 아주 폭풍 수다를 떨었다.
생각보다 내용이 실이 없었던 듯 하다.
우선 부스 -
다양한 부스가 준비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스타트업.
그나마 들어봤을법한 것은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야 우리나라 분들이 이용한지 오래진 않았지만 요즘 확 뜨고 있긴 하다)
부산 숙소 추천! 한국에서도 airbnb(에어비앤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를 위한 할인 링크 포함.
there 는 나도 나름 아는 곳이고 어스스토리였나는 요즘 많이 생기니는 위시빈이나 스투비플래너 같은 사이트.
아무래도 스타트업들이다보니 내 눈에는 조금 부족한 것이 보이더라.
이거야 뭐 추후에 개선하면 되는 내용이니 문제 없으나 -
대체적으로 청춘여담 참가자들은 여행을 가고 싶거나, 여행을 준비하고 있거나,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앓이 중이거나
그 중에서도 앞의 두 부류가 많이 있었고 여행팁을 얻기 위해 온 경우가 많았던 듯 싶다.
그런 분들에게 스타트업을 홍보하는 자리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저런 분들에게 어울리는 것은 다양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거나 하는 곳이니
에어비앤비 정도면 도움이 되긴 했겠지만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곳의 소개라도 하나 있으면 좋았을 듯.
그리고 메인으로 네분의 강연이 이어졌는데
참 미안한 말이지만 강연에 익숙하신 분들은 아닌 거 같다.
그나마 마지막 분은 직업이 교사이다보니 시선도 끌고 주위도 환기시키고 재미있게 이어나갔지만
앞선 분들은 그러지 못했고.
나도 느끼는 바가 있다면 모두가 본인의 여행에 빠져 있다는 것 -
물론 본인이 한 여행이 여행의 전부가 될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러고 있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
이왕이면 정말 이름에 맞게 청춘들의 여행을, 혹은 대부분이 대학생들이었던 만큼 대학생들과 관련된
꼭 유명한 분이 아니더라도 경험을 이야기해주면 와 닿는 것이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보니 실질적인 도움을 얻거나
공감을 얻기가 어려웠던 문제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분이 내 취향과는 일치해서
(오래 머무르고 스며들기)
내가 꿈꾸는 여행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
4명 모두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여행자라면(사실 여행기자님은 여행 기자이나 본인이 준비한 여행을 안해서인지 더 건질 게 없었던 거 같음)
서로도 존중하면서 강연을 진행해나가면 좋았을텐데, 그 넷이 말다툼을 한건 아니지만
너무 자신의 여행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서 대립하는 이야기들이 연달아 나오니
뭐가 맞는거야 하는 생각들도 많이 했을 듯 싶다.
올해가 2회라고 한다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면, 무엇보다
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봐야할듯
그리고 결과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랏 가 메세지인거 같아 아쉬웠다.
우리나라도 얼마나 이쁜 곳이 많은데
유행처럼 번지는 한달간 제주도 살기가 아니더라도 내일로가 아니더라도 여유롭게 우리나라를 다녔던 분도 나왔다면 더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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