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오랜만에 찾은 목동야구장, KT vs 넥센 후기



마침 초대권이 생겨서 찾은 야구장! 

밝히자면 원래는 롯데팬이었지만

재미없어진 롯데 야구로 인해서 야구를 끊은지 

2~3년 된 듯 하다....


이전에는 지독히고 자주 야구장을 찾았는데 

요즘에는 집에서 우연히 야구 채널을 접한다거나 

주위에 야구팬 친구들로부터 간간히 소식을 듣는 정도다. 



그러다보니 KT경기는 당연 처음으로 보는 것이고, 트레이드 소식도 모른다. 

그리고 구 롯데 선수들 편애 사진들만 잔뜩 





낮경기에 더위에 지쳐 

함께 간 친구도 SK 팬인지라(게다가 상황은 나와 비슷...) 

이기는 팀 우리팀이라면서 사람 적은 1루에 앉았다.



목동야구장은 1루가 어웨이팀인데,

고 사이에 포스트시즌도 제법 간(벌써 올해로 3회란다) 넥센은 팬들도 많이 늘었고 

그에 반해 KT는 정말 눈물나는 팬들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명절이었던 것이 한몫 했겠지만. 



KT 갔다는 소식은 그나마 알고 있었던 장성우 선수가 마치 몸을 풀고 있기에 사진을 찰칵 - 

그리고 봤더니 응원 온 KT 팬들이 많지 않았는데 젊은 여자분들은 죄다 장성우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있다.

 개인적으로 지명 받았을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였던지라 KT 간 것이 눈물나게 슬프기만 하다 ㅠㅠ 

강민호, 최기문에 백백업이던 시절부터 봐 왔는데 ㅠㅠ 



이날 득점도 올리고, 타율도 좋았던 +_+ 







너무 더워서 선구리 장착 






주말경기 초대권을 받은 건데 

정규시즌만 가능하고, 9월말까지만 가능하다는 말에 눈물을 머금고 추석날 가야 했다. 

이번주도 가능했으면 롯데전(... 물론 역시나 눈물은 나겠지만) 갔을지도 모를 일인데 

전화를 했더니 참 단호했던 넥센 스탭 분들 ㅠㅠ 

취소경기가 많아 10월까지 있는건데 융통성 있게 좀 해주시지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그런데 막상 표 확인할 땐 보지도 않고 들여보내 준...

근데 지금보니 롯데 경기 사용 불가 ㅋㅋㅋ 엘롯기 사용 불가.... 엘롯기 망했다던데






귀여운 52번들 


줌 렌즈를 들고 갔지만 겨우 150mm에 초점도 안 맞아서 수동으로 당기다보니 엉망으로 찍은 사진들 ㅠㅠ 






워낙 팬들이 안 와서

인터뷰 요청까지 들어 올 지경인데 우린 응원가 몰라요 ㅠㅠ 

그리고보니 KT 응원단장이 전 기아 응원단장!


그래서 그랬나

응원가 듣는데 뭔가 '기아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아도 그렇지만 KT도 응원가에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한번에 따라 부르기가 어렵다.






더위에 홈팀으로 옮김

맞은편에 보이는 텅텅빈 좌석이 눈물난다







안타에 2루타 친 장성우 선수 

그리고 데뷔 승을 본 적 있는 한현희 선수 

금방 내려갔지만 괜히 반가웠던






KT는 치어리더들도 

참 이쁘게 춤 추는데 오버하는 맛이 부족한 거 같다.

동작이 타 치어리더들에 비해서 작은 거 같은 느낌? 






그리고 교체 되서 들어 온 뼈기혁, 박기혁 선수 

응원가 참 좋아했는데 이렇게 빠빠이...







친구가 왜 뼈기혁이냐며

생각보다 뼈가 아닌데? 라고 했는데 누구 옆에 서니 확실히 얇아 보인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 되었던 김민성 선수....

9회에 KT가 만루작전 하니깐 


어쩐지 김민성 선수 대타 나올 거 같아!! 했는데 정말로 나왔던 

돗자리 깔아야할듯 ㅋㅋㅋㅋㅋㅋ 야구 참 오랜만인데 



그랬는데 병살타로 빠빠 ㅠㅠ 

정말 부상 중이긴한지 수비는 안 들어오고 바로 교체되었다.

덕분에 경기는 빨리빨리 진행된 것과 달리 연장으로 가게 되었다.



목동 살다보니 목동구장을 가끔 가는데.... 8회 무료입장을 가기도 하고 그냥 경기보러 가기도 하고... 

이상하게 내가 가면 넥센 승률이 좋다.... 게다가 3번가면 2번은 연장을 가고는 한다.

이날도 아니나다를까 연장에 넥센 승리 







멀리서 봐고 끝나야 했던 김민성 선수 아쉽







덕분에 10회 초 이 경기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 선 박기혁 선수 

커트커트 엄청 했다









사진 엄청 찍었네 ^^;;;








그리고 하준호 선수 


내가 알던 하준호는 투수였는데!!!!!!! 

그 하준호 맞아? 했던 소식 느린 전 롯데팬






예상외로 발이 빠르더라. 

기습번트 세잎은 장관이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제법 적당히 치고 나가고 그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서건창 선수의 끝내기로 넥센의 승리

원래 넥센이 이기면 투수 MVP, 타자 MVP 자체적으로 뽑아서 응원단상에서 인터뷰도 하고 

사인볼도 주고 했었어서 이번에도 기다렸는데


그 사이에 내가 안 오긴 한 모양.

무려 다섯명을 수훈선수로 선정 - 

(물론 사정으로 인해 박병호 선수는 안 올라옴) 







양훈 선수 잘생기뮤 

박동원 선수 훈훈함 

서건창 선수 뭔가 화면이랑 똑같아 








그리고 손승락 선수 

모자 벗으니 이런 훈남이 


주위서 다 손승락 선수 잘 생겼다고 










친구가 얼른 사진찍으라고 압박하고 

덕분에 손승락선수 사진 엄청 많은















최근엔 

승패와 멀어져서 경기를 보다보니 

롯데가 져도 신나게 응원하게 되었다.

롯데가 언제부터 잘했다고 승리에 연연했나 싶기도 하고 



이 전에 간 경기가 잠실에 두산전이었나 그랬는데 

조지훈 응원단장이 뒷자리만 보면 1:1 이라고 했던 말이 떠오르며 

(.... 11:1로 졌음. 이 날 송승준 선수 강판 당한 ㅠㅠ 1회부터 털린 날) 

근데 이미 승기랑 멀어도 그 날 참 재미있게 응원했었다.

요즘 다시 응원하는 재미가 생기는 듯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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