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많은 두브로브니크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이다.
시간은 오전 8:00 부터 가능하며 입구는 크게 두 군데에 있다.
가격은 인당 100KN인데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30KN에 가능하다.
즉 크게 비싸지 않게 구경 가능!
오전에 일찍 와서
그리고 날이 좋지 않아서(부슬부슬 비가 내리기도 했다)
사람이 많지 않는구나 싶었는데 점점 많아져서 나중엔 거의 밀리듯 구경해야 했다.
성벽 내부의 구시가지도 제대로 보이고
바깥으로 펼쳐진 아드리아해를 보는 건 멋졌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하나 -
개인적으로 날씨가 아쉬운 부분이었고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좋지 않은 날에...(나중엔 천둥번개까지도 몰아쳤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스르지산을 오르는 것은 포기했는데
그래도 흐린 하늘이나 이렇게 성벽투어는 하게 되어서 다행이었던 거 같다.
한켠의 바다들도 멋있고,
조금 더 여유로운 일정이었다면
현지 투어로 3 islands 도 했을텐데 싶은 곳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물론, 우리 부모님 취향은 아닌 조용한 곳이지만
꽃보다 누나로 인해 유명해진 부자카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다보니
제대로 자리 잡기가 어렵다. 한참을 기다리거나 혹은 오픈 시간에 맞춰 오는 것이 좋다.
골목길 하나하나 운치가 있던 두브로브니크
하지만 여기저기 전쟁의 아픔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고슬라비아연맹에서 독립을 선언하고는 공격을 받았고 이제 겨우 이십여년 지난
여전히 최근의 일이다. 그러다보니 성벽 위에서는 여기저기 위치한 전쟁의 흔적들이 보인다.
두브로브니크의 아쉬운 점이라면 해수욕장이 따로 없어 물놀이 즐길만한 포인트가 없다는 것
대신 보트택시도 활성화 되어 있고 근처 섬으로 스노쿨링을 떠나거나 카약킹을 하는 것으로 액티비티를 대신하곤 한다.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동유럽 포인트였던 만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떠나는 거의 마지막 일정이 되었다.
오후에 아무것도 못한 것이 아쉬운 한편, 또 몸 편한 것이 좋다란 생각에 쉬어 덕분에 여행이 큰 병 없이 마무리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한번 쯤 다시 찾을 기회가 있길 바라보는 곳 크로아티아와는 그렇게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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