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가족여행 둘째날, 다시 찾은 류큐왕국의 흔적 슈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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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다녀온 곳을 가족과 함께 가다보면 좋은 것은 

딱히 지도 없이도 그냥 맘 가는대로 움직일 수 있고, 중간중간 스케줄 변경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아 물론 우리 가족은 예외.... 

이런 경우 미리 스케줄을 정하고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엄마도 아빠도 대충 좋은 곳(??)에 알아서 가라며 혹 여행이 엉망이 되어도 내가 비난받게 여지를 남긴 기분이었다. 

결과적으로 둘 다 잘 즐겨 망정이지 말이다. 






굳이 시내에서 기름값, 주차장비 써가면서 다닐 필요는 없을 듯 하여

만 하루는 유이레일 24시간권을 이용해서 다녔다. 



주차비를 생각하면 크게 차이 나는 가격은 아니었지만

모노레일도 한번 경험해보고 어차피 공항서 오는 길에 이용했으니 더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저녁엔 유이레일로 가까운 이온몰에 가기도 하고 했으니 말이다. 






전날 돈키호테에서 산 커피를 챙겨 들고 






유이레일 탑승 

애매모호한 날짜.

12월 20일... 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진 않았다. 



대학생들이야 종강 이후이지만 아직 중, 고등학생들이 방학한 시점은 아니라 그런 모양. 

사촌동생은 체험학습을 내고 왔다. 






그렇게 슈리성 

슈리성역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데 

역시나 한번 와 봤던 곳인지라 무리 없이 슈리성을 잘 찾을 수 있었다. 

지난 번엔 그냥 넘긴 스탬프 투어를 어린 사촌동생이 있으니 같이 해 보았다. 







일본 여러 차례 가 본 아빤 확실히 본토와는 다른 양식에 신기해 하기도 했다. 

엄마는 혼슈는 안 가보고 유일하게 간 것이 훗카이도,

게다가 성을 따로 방문하진 않았어서 그냥저냥 경치를 즐겼던 거 같다. 







전망대 되어 있는 곳을 찾아 전경을 눈에 담고 

멀리 바다까지도 보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스탬프 투어






다 모으진 못했지만 

눈에 보이는 건 다 찍었다. 

역시나 내가 다녀온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다시 방문한지라 

내 기억에도 몇개 남아 있어 조금 수월했던 거 같기도 하다. 







가족여행으로 오키나와는 참 오기 좋은 듯 싶다. 







사실 일본 문화를 잘 알진 못하지만 

그와 별개로 구경하는 재미는 가득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연 경관 위주이다보니 문화를 잘 몰라도 크게 어려움이 없기도 하고. 



엄마는 셀카봉을 잘 쓰고 다녔고, 

핸드폰으로만 천여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그리고 지난 번에 놓쳤던 돌다다미길에 방문했다. 

슈리성은 아니고 근처에 있는데 생각보다 긴 길이었고 덤쿨식물들 때문에 제법 예뻤다. 







사진 찍는 아빠 ;)






그리고 슈리성 내부에서 진행되는 무료 공연,

지나가는 길에 공연을 보러 오라며 팜플렛 받은 것이 생각나서 잠깐 들렸다. 









류큐식 전통 의상에 춤을 추는데

전통 음악이 신기했던 거 같다. 

낯선게 낯익은 음악








좀 느릿느릿한 춤이라 조금 지루할 순 있지만 

프로그램은 알차서 좋았다.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성 하나 정도는 들려 주어도 좋은 거 같다. 

많이 남아 있기도 하고, 전망대가 두 군데 있는데 

바다가 보이는 곳이 하나 있다. 

그 곳이 예쁘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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