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뉴질랜드 여행,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돌아다니다

 

 

15년만에 방문한 크라이스트처치는 새로웠다 - 

아무래도 대지진 이후에 바뀐 부분들이 참 많았다.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자마자 원래 살던 동네를 한번 가보았는데 

워낙 지진의 영향이 컸던 곳인지라 에이븐강 근처로는 갈 수 없도록 막아놓았고 

에이븐델초등학교가 문을 닫는 등 여전한 지진의 휴우증을 앓고 있었다. 

 

그렇게 싱숭생숭한 마음을 뒤로한 채 

그 다음날부터는 바쁘게 연수를 받았다. 뉴질랜드에 방문한 이유 중 하나 - 

받고 싶던 연수가 있어서 마치 대학생인냥 캔터베리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교수님인데 흔쾌히 연수 참여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할 뿐 

 

 

 

 

 

 

 그래서 오늘은 시내 소개 :)

며칠간 연수를 진행하다보니 연수가 끝나면 그리웠던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여행답지 않은 여행을 보냈다.


그래도 이곳 뉴질랜드의 장점이라면 겨울에 호주와 더불어서 갈 수 있는 따뜻한 지역이라는 것이고
호주에 비해서는 정감가는 분위기라는 것?

 

 


관광책자에는 restart몰로 나와 있는곳-
현지 사람들은 편하게 컨테이너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진 이후에 생긴 곳으로 이제는 시내의 하나의 상징이 된 곳이다
가벼운 편집샵과 먹거리를 팔고 있으니 크라이스트처치에 방문한다면 다들 한번씩은 들리는 곳이 이곳이다.




귀여워서 찍은 사진
husband for sal... romote included

남편 팝니다!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가벼운 한끼를 할 수 있는 먹거리들이 가득




나는 케밥
같이 간 동생들은 또 다양하게 사 와서 나눠 먹었다




버스킹 공연도 많았고
일상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곳은 내 기준으론 여행지는 아니다보니 여행객의 입장에서보단
그저 편하게 여유롭게 주위를 둘러볼 시간들을 가졌던 것 같다.

머물렀던 이모네에는 나와 같은 직업을 현지에서 가지고 있는 이모와
마침 나처럼 방문을 한 시조카가 있었는데 그 오빠도 한국서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았다 -

그리고 참 다른 양상에 부러웠던 것 같다.

동생들의 이민 안 오냐는 이야기에 그러게 가고 싶다 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그러다 관광객처럼 찾은 헤글리파크
해글리공원은 크라이스트처치의 가장 큰 공원은 시내 한 가운데 있어 찾기가 쉽다.
다만 워낙 넓다보니 원하는 곳을 찾기 어려울 순 있을 것 같다. 장미가 가득한 보타닉 공원들
유명한 관광 스팟들이 있고 크라이스트처치를 관통하는 에이븐강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거기서 카누를 타기로
여전히 카누와 카약을 헤깔려하는 나(.. )
뭐가 다른거지



전자기기는 젖을 수 있기 때문에 놓고 타라고 한다
뒤집힐 위험은 거의 없는 안전한 배이지만 그래도 상의는 노를 따라 내려오는 강물에 젖을 수 있다.


동생들과 함께 유유자적 한바퀴 돌려고 했지만(.. )
거의 물싸움이 되어버려 왕창 젖은 하루

한국분들한테 제법 유명한지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을 많이 만났다.



곤돌라스러운 배도 있으니
선택해서 타면 될 듯


그리고 여름이면(한국 기준으로는 1,2월 겨울이지만)
열리는 크라이스트처치의 가장 큰 축제중 하나인
world buskers festival

말그대로 도시 곳곳에서 버스킹이 한참이다.
버스킹이라고 하면 기타를 치고 노래 부르는 것을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러 묘기들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어 현지인들도 구경 다니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버스킹까지 보면서
연수 기간을 보냈던 -

워낙 여름 해가 길다보니 섬머타임을 한다 하더라도 늦은 시각까지 해가 지지 않는다
그럴 때 딱 버스킹 보고 맥주 한잔 하고 숙소로 돌아가면 딱이었달까


주위에 뉴질랜드를 여행한 사람들 중 평이 좋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남섬이라고 하면 이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고 퀸스타운 등 더 아랫쪽을 많이 본다
난 오랜 인연들을 만남에 즐거워서 아래로 이동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아닐까 싶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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