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호주를 일주일 방문한다고 하면
못해도 두개의 도시, 많을 경우에는 세개의 도시도 다녀오는데
우린 일주일동안 시드니에만 있어서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관광지만 찍고 다니는 엄마는
여유로운 여행을 추구하진 않아서 마지막날쯤되면 갈 때가 없다 - 너무 길게 왔다 할법도 한데
그렇다고 시드니가 작은 도시는 아닌지라 갈 때를 찾으면 갈 때가 많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정신이 없었다
달링하버에서 지내다보니 항상 시작은 달링하버 포트였다
물론 달링하버는 시드니의 중심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고 그러다보니 여행자의 입장에서 교통이 좋은 숙소 포인트는 아니다
거의 우리의 일정은
페리를 이용해서 서큘러키를 간 이후에 이루어졌다.
맨리비치는 서큘러키에서 페리를 통해 20여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관광일정이 긴 사람이 아니라면 많이들 방문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의외로 서큘러키로 가는 페리가 자주 있는 편이고
오히려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긴 한 것 같다
엄마는 페리에서 보는 오페라하우스를 좋아하기도 했고 말이다
매일같이 오페라하우스를 볼 수 있다는 데에서 좋아하셨던 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맨리비치
날이 좋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비가 오지는 않았다
서핑을 할 줄 안다면 시드니에서의 하루하루를 더 재밌게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살짝 있다
아주 오래 머무르진 않았지만
옆동네 뉴질랜드의 섬너가 생각나는 바다가였던 거 같다
해수욕장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아 보였고
파도도 잔잔하지만 길어 서핑하기에도 좋아보였다
옆으로는 산책로처럼 있는 것도 좋았다
또 페리를 통해서 한번에 올 수 있는 점도 말이다
가는 길이 복잡했다면 굳이 가진 않았을 거 같다
바닷가 인근으론 산책하기도 좋게 되어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다만, 시드니 일정이 길지 않는다면 아주 특별한 바다 같지는 않다
뉴질랜드도 그렇지만 호주의 바닷물 색이 워낙 이쁘다보니 어느 해수욕장이든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본다이비치는 워낙 붐비다보니
정말 해수욕을 하고 놀 생각이라면 맨리비치를 포함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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