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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th DAY IN EUROPE(GERMANY, RREGENSBURG)
22살 여자 혼자 다녀온 2달간의 유럽에세이 |
전날 조금 늦게 잠에 들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빈둥빈둥 거렸다.
한참을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준비를 하고 내려가니, 한국인이 제법 보였건만
(움밧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기로 유명하다)
여전히, 우리 방에는 한국인이 없어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
3명의 호주 친구들이 체크아웃을 한다고 해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는 기차역으로 떠났다.
레겐스부르크역에는 막상 제대로 된 인포도 없고, 역 앞의 관광지도도 위의 저것이 전부이다.
그래도 있는게 어딘가 싶어서, 방향만 잡고는 걸어갔지만 -
지도를 잘 못보거나 하는 경우에는 조금 헤맬 수도 있을 것 같다.
▲ 무작정 걷는 중
레겐스부르크 자체가 유네스코 지정 도시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예쁜 도시인 거 같다.
하루라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 성당(Dom)
성당 앞에서 영어권에서 오신 할머니들을 만나서 물어서 인포를 찾을 수 있었다 -
친절하게 지도를 한장 주시기도 하였다.
그리고 찾은 인포는 구시청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어 지도도 있는 점이 완전 굳굳
▲ 지도
▲ 구시청사 티켓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구시청사를 구경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오후 3시에 영어투어가 진행된다 알려주었다.
학생증을 맡기고는 영어 오디오 가이드를 받아 들고는 들어갔다.
많이들 찾는 곳은 아닌 듯,
가이드 아저씨와 나 둘이서 돌아다니게 되었다.
레겐스부르크는 신성로마제국 시대에 바이에른의 중심 도시로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상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구 시청사 건물 안에는 '영구제국의회'가 열렸던 회의실도 있단다.
▲ 가이드 투어 시간
가이드 없이 홀로 돌아다닐 수는 없을 것 같다 -
이전에는 궁으로도 사용되었다는데,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일부분이라고 한다.
게다가 모든 문도 다 잠가놓고는, 투어 시에 가이드가 하나하나 열쇠로 열며 투어를 진행한다!!!!
모든 방에 대한 것들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
영어 투어는 제법 괜찮았던 거 같다
1차적으로 가이드의 짧막한 설명이 있고, 추가적으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 녹색 테이블
녹색테이블을 비롯하여, 녹색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독일에서는 녹색 위에서 중대사를 결정해야 된단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고 -
또 한편으로는 이것이 일부라면 전체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하였다.
▲ 회의실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초록색(.... 풀색?) 투성이의 회의장을 볼 수 있다.
▲ 지하 고문실
지하에는 고문실이 있다.....
음슴한 것은 당연하고 실제로 행해졌다고들 하니 더 무섭더라 -
위의 사진은 사지를 비틀던 고문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법이 엄격했던 것 같은데,
소매치기는 손을 짤라버렸고 사형(교수형)까지도 집행했다고 한다.
재판을 기다리는 죄인들이 있던 감옥은 높이가 160cm라서 나조차도 조금 구부정하게 서 있어야 했다.
바닥에 고리가 있어서 바닥을 들어올리면 그게 문이고, 그 밑에 바글바글하게 넣어버렸다고...
창도 없고 꽉막힌 공간인지라 무서웠을 것 같다.
반면 사형을 몇일 앞두고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는데
(...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을 들어줌..)
음식도 마지막엔 HOT FOOD 가 나온다고 한다.
각종 대포들도 있고, 신기했던 것은 바로 이 양팔저울이다!
얼마나 정교하나 하면, 가이드가 마스터키(..가이드 중에 사용하는)를 올려놓았는데
제법 많이 기울어지더라 -
투박하게 생겼지만 실제로 이용이 되었고 정말 잘 들어맞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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