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반년이 훌쩍 지나가버렸고, 다음주면 개강을 한다.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생각을 정리한다.
지금 내 위치는 갈 길 잃은 어린양 같은 -
당장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
그래서 오랜만에 연초에 계획했던 목표를 꺼내보았다. 그리고 남은 4개월을 스케치해본다.
1. 교사로의 길
임고를 당장 준비하지는 않을 예정, 아니 어쩌면 그냥 사립학교(일반 인문계 말고 특성화고) 준비하는데 올인할까 싶다.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전공 공부 정도?
그래서 남은 한학기 많은 경험을 쌓으며 전공 기본을 다시 훑으려고 한다.
2. 독일어
계획했던 독일어 공부는 지난 가을 잠깐 한 것을 제외하고는 놓아버려서 다시 백지가 되었다.
9월은 무리이니 11월 ~ 12월 독일문화원에 다니는 것이 어떨까 고민중이다.
그 전 9, 10월에는 가지고 있는 책이 두 권 있으니 보면서 조금씩 연습이라도 하기로!
물론 언어는 정확한 발음으로 배우는게 좋다는 입장인지라 발음은 쏘옥 빼고 공부를 한번 해볼까 싶다.
★★★ 3. 경험
이 경험이란 나의 인생경험 그리고 교사로의 길을 준비하기 위한 교수 경험까지 아우러서 가장 큰 비중을 둘 것 -
우선 9월1일을 시작으로 검정고시 수학 공부를 돕는 봉사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검정고시는 나와는 먼 얘기였던지라 한번도 책을 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검정고시에 대해서도 한번 보려 한다.
나이는 18살의 우리 애기들과 같은 나이의 아이나 학교를 다니지 않고 준비한다고.
그 이외에 학원 아르바이트나 방과후활동 재능기부 등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아보려 한다.
(물론 학생의 입장에서 나도 수업을 들어야 해서 학교를 알아보긴 조금 힘들 것 같긴 하다만...)
그리고 시험 기간엔 소소하니 울 애기들을 찾아서 모르는 것 질문 정도 받아주는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또 하나의 경험으로는 많은 교사를 만나보자,
당장 내일도 너무나도 좋아했던 선생님을 오랜만에 만나기로 하였고
그 이외에도 많은 선생님들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참관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렇게는 힘드니깐.
이젠 수업을 들을때도 교수님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교수법을 생각하고 좋은 것을 메모하는게 습관이 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나눌 인생경험 -
100을 알아도 나눌 수 있는 건 20도 안된다고.
그러니 1000을 알기 위한 경험을 쌓아야지 싶다.
학생으로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라는 마인드 :)
여행이 될 수도 있고 배움이 될 수도 있고,
막학기이지만 20학점을 수강하는 것도 배우고픈 과목들이 너무 많아서.
부족함을 조금씩 채우고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4개월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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