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직관후기]두 에이스의 대결을 눈 앞에서 보다



준플이 끝난게 한참이고, 플옵 중인데 이렇게 후기라니..앜, 이젠 게으름 피우지 말아야 겠다.
당장 내일이며 또 오랜만에 롯데 직관을 가게 된다. 떨려라!


김광현과 윤석민.
윤석민과 김광현.
두 에이스의 맞대결은 굳이 SK, KIA 팬이 아니더라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기꺼이 KIA팬을 따라, 가게 되었다.
표 예매는 사실 내가 했지만ㅋㅋ,


아쉽게도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듯한 김광현은 볼을 많이 던졌고,
반면 윤석민은 아주 물이 올라 있었다. 조금은 싱거운 에이스 대결이었다.
기아측에 앉아서 기아를 응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의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욱 즐거웠던건,
마운드에 에이스가 있었기 때문이리랴. 아주 효과적인 투구로 인해 완투를 했음에도 109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9회가 옥의 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긴장을 살짝 놓은 것 같았을 뿐이지, 에이스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장원준이란 에이스가 있음에도 확실한 에이스 느낌의 에이스가 없는 롯데가 아쉽기도 했고,
현재 군복무중인 조정훈의 폭포수 같은 포크와 삼진 잡는 능력이 그리웠다.


시합 시작을 30분 남기고 윤석민이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고,
옆에는 또 한명의 히어로 차일목이 몸을 풀었다. 사실 옆에서 들리는 말로는 차일목에 대한 좋은 얘기는 없었다.
자동문이라는 얘기가 대부분. 10경기 저지 못했으니 오늘은 제발 하나만 하자는 둥.
하지만 그런 우려를 씻기라도 하듯 차일목은 1회에 도루저지를 하며 에이스를 도왔고,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역시 도루를 저지하면서 잡았다.
그리고 만루홈런. 저번에 끝내기 만루홈런 이후에 또 한번 큰 순간에 홈런을 때렸다.


사실 기아의 윤석민은 정말 소위 말하는 긁히는 날이었지만,
반면 기아의 타선은 찬스를 번번히 놓치는 아쉬운 타격을 했기에 ( 준플 내내 그랬다 )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말이다.
너무 급하게 4차전에 다시 올라, 안 좋은 모습 보이게 된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타자들이 투수를 돕지 못했단 생각이 든다.
SK도 마찬가지,( 4차전에는 살아났고, 그걸 이어서 플옵때는 괜찮게 하고 있는 것 같지만 )
기아의 시즌이 이미 끝났지만, 오늘 발표한 선동렬, 이순철의 감독 및 수석코치 역임으로 인해 내년에는
강한 선발에 비해 약했던 불펜이 어찌될지 궁금하다.




아래는 사진 투척
귀차니즘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찍었으므로 그물망은 무시 부탁


그마저도 얼마 안 찍어서 기사에서 사진 좀 가져옴
구단 측에서 수건 및 두꺼운 종이( 최강기아 적힌 빨간, 노란 ), 깃발을 나누어주었고, 이를 활용해 응원을 펼쳤다.






내일은 또 다시 문학구장 가는 날
어제 좋은 경기를 보였기에 내일도 빛나는 수비를 기대해 본다.

딸기향기

때로는 홀로 그리고 때로는 함께 여기저기 방랑하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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