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관광]우리나라 옹기를 알 수 있는 그곳, 옹기마을로 오세요

 

 

 

요즘에는 옹기가 보기 쉽지만은 않다.

부피도 꽤나 있고 주거 형태가 바뀌면서 사용하는 곳이 많지 않다.

하지만 옹기는 단순한 담는 통으로 끝이 아니다.

 

 

박물관에 사기가 전시되어 있듯이 우리나라의 옹기가 외국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옹기는 너무나도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외국에 비해 늦게 알려진 것이 아닌가 싶다.

 

 

▲ 외고산 옹기마을

 

울주의 외고산에 옹기마을이 있다.

매년 옹기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한 이 곳에서는

옹기 만들기 체험에서 시작하여 장인들이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 벽화를 통해서 마을을 꾸며놓았다.

 

▲ 옹기 가마

 

 

 

 

그 외에도 옹기를 활용하여 마을을 이쁘게 꾸며놓았으며

옹기를 살 수도 있는 곳이다.

위의 사진은 옹기를 이용한 랜턴으로 저녁이면 이쁘게 불이 켜지지 않을까 싶다.

아직 옹기축제까지 한달여 정도 기간이 남아 있는 관계로 마을을 찾는 이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축제가 시작된다면 또 달라진다.

 

 

 

 

▲ 2013울산옹기축제

 

옹기축제는 5월2일에서 5일까지 진행되며,

외고산 옹기마을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5월 2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각종 체험/참여부스가 차려지게 되고 공연이 줄을 잇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옹기마을 스탬프투어를 비롯하여 나만의 옹기 만들기, 장인 옹기 제작 시연 등이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도 전통혼례체험에서 김치담그기, 옹기다례 및 옹기가마, 전통공방 등 다양하게 준비된다.

 

또한, 2013 울산옹기축제 전국사진공모전도 푸짐한 상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옹기박물관

 

옹기문화관으로 시작한 이 곳은 곧 울산옹기박물관으로 간판을 새로 달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다.

 

 

▲ 기네스인증(2011.6.28) 세계 최대 옹기

 

 

 

세계 최대 옹기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옹기 기술력이 이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위의 여러 나라들도 옹기를 사용했지만 우리나라의 옹기기술은 뛰어나다 할 수 있다.

단순히 크게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구워지는 과정에서 온전한 형태로 저만큼의 옹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해당 옹기는 높이가 2.2m이며 둘레 5.2m에 무게가 172kg이 나간다.

 

 

 

 

▲ 옹기박물관

 

 

다양한 옹기는 물론이고 옹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옹기를 제작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물레인데,

우리나라가 물레에 있어서 특별한 것은,

물레를 그냥 바닥에 놓는 것이 아니라 땅을 파서 아래쪽에 그 높이 만큼 넣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장인이 만드는 모습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물레를 발로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 옹기를 높게 만들기 위해 우리의 선조들이 지혜롭게 터득한 것이다.

 

 

▲ 3점 오가리

 

이 옹기가 특이한 것은 일반적인 우리가 아는 옹기와 생김이 다름도 있지만

선조들의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저렇게 층으로 만들어 놓고 공간에 물을 부어 놓으면

달콤한 냄새에 꼬인 벌레들을 막을 수 있었다.

 

 

 

 

▲ 지역적 특성이 드러난 각 지역의 대표 옹기

 

 

 

▲ 각국의 옹기

 

우리나라 외의 옹기도 전시가 되어 있는데

왼쪽 아래의 것이 호주라고 한다.

호주역사를 공부한 입장에서 애버리진 문양과 비슷하다 했더니 정말 호주의 옹기란 이야기에 신기했던 것 같다.

 

 

 

 

 

 

옹기박물관 이외에 바로 옆에는 울주 민속박물관이 개관 예정이라고 한다.

4월 중순에 개관하니 옹기축제 때는 볼거리가 가득한 민속박물관도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두 개의 박물관은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민속박물관에서는 울주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품이 들어갈 예정이며 놀이체험도 가미되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 옹기마을

 

 

 

 

옹기마을은 마을 전체를 옹기를 활용하여 꾸며놓았는데

산책하기에도 좋고 길도 잘 되어 있다.

옹기와 관련하여 이쁜 벽화를 그려놓은 집들도 꽤나 많이 있다.

 

 

 

 

 

그리고 여러 장인들이 계시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옹기마을 방문에서는 그 중 한 분이신 '장성우 장인'이 옹기 만드는 모습을 보러 갔다.

 

 

 

▲ 장성우 장인의 작품

 

 

 

나중에 나만의 옹기 만들기 체험에 대한 것도 포스팅 예정이지만,

실제로 옹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옹기 만들기 체험에서, 초등학교 시절 찰흙을 가지고 놀듯 밑바닥을 만들고

길다랗게 만든 흙으로 동그랗게 쌓아올리라는 설명에 웃어버렸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옹기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길게 만들어 논 흙을 가지고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 필통을 만들 듯이 쌓아 올리고

이를 다듬는 과정을 통해 옹기가 탄생한다.

 

 

 

 

 

저렇게 한 층 한 층 높여가는 것도

또 이를 매끄럽게 만드는 모습도 신기하기 그지없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오로지 손의 감각으로만 모양을 다듬고 크기를 균일하게 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특히나 축제 기간에 이 곳을 들리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딸기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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