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추천할만한 산책코스가 있다면, 바로 동백섬이 될 것 같다.
해안을 따라서 꽤나 잘 조성해놓아서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아주머니들이
길게 줄을 서서 동백섬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위치적으로는 '해운대'와 붙어 있어, 해운대 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못 걸을 거리도 아니니 해운대를 들릴 때 덤으로 같이 들려도 좋다.
트래블리더 5기와 함께 했던 부산 일정의 첫번째인데,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장소인 것 같다.
부산에 최근에 자주 가고 있으면서 매번 갈 때마다 들리는 장소 중에
하나이기도 한 '동백섬'은 그저 걷고 산책하기에 좋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멋진 관경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쪽으로 보이는 곳이 달맞이 고개 쪽인데,
달맞이 고개에서 시작해서, 해운대를 거쳐 이 곳 동백까지 오면 좋을 듯 하다.
부산을 처음 방문하는 친구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가면 다들 의야해하는 것이
왜 '동백섬' 인가인데
실제로 가보면 섬이 아니라 육지라고 할 수 있다.
섬인 이유라면 원래는 섬이었기 때문에 이전의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것이다.
현재는 퇴적작용으로 인해서 육지와 연결되어 두 다리로 동백섬을 찾을 수 있다.
동백섬에는 질 좋은 산책길만큼이나
전망대도 잘 되어 있고, 새하얀 작으나 귀여운 등대도 볼 수 있다.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그리고 어느 순간 자리 잡은 누리마루도 동백섬으로 관광객을 이끄는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누리마루의 경우는 내가 부산에서 거주할 적만 해도 없었는데, 부산에서의 정상회담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현재에는 그 모습을 보존한 채 관광객들에게 개방을 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는 한다.
▲ 회담 당시의 식사를 보고 있는 트래블리더
▲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곳
개방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 매월 첫째주 월요일은 정기휴관
입장료 : 무료2005년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곳으로 같은 해에 개방하여
지금까지도 관람이 가능하다.
▲ 광안대교
바로 보이는 해운대와 광안리의 경치도 경치이며
실제로 각 국의 정상들이 자리 잡고 서서 사진을 찍은 포토 스팟도 표시되어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 간다면 꽤나 근사한 사진도 건질 수 있다.
사실 내 기준에서 놓고 보자면 해운대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곳 중에 하나로
이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
(많은 식당들이 프렌차이즈화 되었다거나...)
하지만 대신, 또 하나의 포토스팟이 생겼으며 (누리마루 및 동백, 광안대교 야경 등)
새로운 관광지가 생겼고, 개인적으로 이쪽은 만족하는 바이다.
부산에 들릴 때는 대부분이 가는 필수 코스인데
날 좋은 때 천천히 걸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