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도 당연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원래는 마레지구 쪽에 집을 얻었는데
호스트의 사정으로 취소되고는 에펠탑 근처로 옮겼다.
코지한 집이었지만 에펠탑 근처로 옮기기 참 잘했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만큼 저녁에 에펠탑 보러 나가기 가깝고 편했던 곳이다.
▲ 네이버 이웃추가
최소 3일 이상 묵을 경우 이용 가능한 곳이었다.
원룸 형태의 작은 곳에 쇼파베드이니 참 코지한 곳이다.
그렇지만 호스트가 참 친절했던 하우스키퍼도 좋았다.
호스트는 마침 여름휴가 중이라고 했고 대신 열쇠를 주고 받고 도와준 하우스키퍼가 있었다.
나보다 한두살 많으려나? 근처에 직장이 있다고 하는데 체크인 체크아웃 때면 와서 열쇠를 주고 받는다.
시간까지도 배려해준다.
마지막날 늦은 체크아웃이 가능하나 물었더니 마침 딱 하루 예약이 빈다며 걱정말라고 언제 자신이 오면 될까 묻는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짐 맡길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체크인 때도 RER C선의 공사로 인해 한참 늦은 시각에 도착했는데
연락도 안되서 갑갑했을텐데(지하에서 핸드폰이 제대로 터지지 않는다) 웃는 얼굴로 맞이해주었다.
쇼파베드에 대한 편견이 있고 걱정이 많았는데
허리 아플 걱정 없는 쇼파베드여서 좋았다.
게다가 자리도 제법 넓직하고 말이다.
일주일 묵었는데 거의 베드를 접지 않은채 위에서 빈둥거리면서 생활했다.
테이블이 세개나 있고(테라스포함) 테라스가 있어서 참 좋았던 거 같다.
아쉬운 점은 따로 에어컨이 없었다는 건데 저녁이면 날이 쌀쌀해 창문 조금 열고 자다가 중간에 닫으면 됐다.
무엇보다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나와 있는 사진과 한치 다른 것이 없다는 것?
TV도 있었지만 한 차례도 틀어보지 않았다.
도킹 오디오가 있어서 아이폰이 있다면 이용해도 된다고 했는데
이전꺼나 되지 아이폰6로 이용이 불가능해서
그냥 핸드폰으로 작게 음악 틀어놓곤 사색에 잠기고는 했다.
정말 위치 하나는 최고여서(에펠탑까지 걸어서 15분? 공원까진 10분 내외)
테라스만큼이나 에펠탑에 자리 깔고 놀고는 했다.
센스 있는 웰컴와인까지
와인에 대한 추천도 필요시 연락하라며 번호를 준다.
무엇보다 이곳 아파트가 있는 곳이 넓직하고 깨끗한 지역이었고
그러다보니 저녁에 돌아다닐때도 무섭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다.
1층에 엘레베이터를 가는데 번호키로 2개의 문을 지나야하니 더 안전한 느낌?
게다가
앵발리드도 가까워서 오르세, 루브르는 조금 멀 수 있지만 걸어다닐 수 있고
노트르담 갈 때만 교통 이용하면 되지 개선문도 걸으면 20분에서 30분이면 충분했다.
바로 앞에 다니는 버스를 이용하면 개선문, 몽마르트언덕, 노트르담, 루브르 등등 안 가는 곳이 없다.
버스 노선까지도 최고였다 +_+
게다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 RER C선이 있어서 베르사유 갈 때도 좋다.
네스프레소머신이 있어서
한줄 사와서는 커피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오레오는 커피와 함께 먹으라며 하우스키퍼가 주고 간 것
작은 선물들이 참 센스있다.
테라스
열쇠가 하나 더 있던 곳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니깐 문 닫히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은 조금 별로였지만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고 괜찮았다.
오븐이 없는 부분은 아쉽지만 -
냉장고는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냉동실까지 빵빵했고
무얼 해 먹는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추후 유럽에서 해 먹은 음식들도 정리할 예정인데
가장 많은 것을 해 먹은 곳이기도 하다.
화장실은 규모가 정말 넓었고
욕조 없는 샤워실이었지만 샤워탭이 고정되어 있지도 않고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일주일이나 묵어서 무엇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화장지도 넉넉하니 주고 가서 좋았고
부엌의 세탁기로 옷빨래를 하면서 수건도 같이 빨면 되니 어려움은 없었다.
테라스엔 작은 건조대도 있어 더 좋았다.
그렇게 우린 장 봐서
파리지앵 흉내를 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침대쇼파 핀 모습인데
여기 위해 시트와 이불, 베게가 다 구비되어 있다.
전혀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
테라스에서 이렇게 스프리츠나 와인 한잔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테라스가 에펠탑과는 전혀 반대 방향으로 나 있어서 에펠탑이 보이는 뷰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테라스가 있다는 게 참 좋았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위치면에선 정말 추천
쇼파베드도 감수하겠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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