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조금 보내고 있으니 이내 근위병 교대식이 하는 시각이 되었다.
겨울의 경우 매일 근위병 교대식이 있지 않으니 여행 일자가 나왔으면 미리 계획해 두는 것이 좋다.
주말에 런던에 도착한 우리 가족은 마지막날 전날에서야 근위병 교대식을 보는 조금은 남들과 다른 일정으로 움직였다.
은근 공원의 새들 중에는 황실 소유의 새들이 있다고들 한다
그리고 이내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해서 화려한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을 구경하고 근위병 교대식을 기다렸다
근위병 교대식은 제법 긴 행진을 하다보니 어디에서 볼 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발하는 시점을 보고는 재빨리 합류한 버킹엄 궁전 앞
이것도 봄에 여행 경험이 있는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겨울이니까 가능하니
봄여름에는 미리 한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움직이지 않고 보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제법 많았다
궁전 앞에 서 있는 관광객들
교대식을 마치고는 이내 공원을 따라 살살 걸으며 트라팔가 광장으로 갔다
시타딘에서 묵다보니 트라팔가는 바로 호텔 앞인지라 크게 구경하지 않았는데 마지막날이니 트라팔가 광장 인근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춥지 않고 오히려 포근한 날씨로 인해서 외투조차 입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은 천운인 것 같다. 미리 알아보았을 때는 프랑스나 독일보다 영국이 더 추울 것이라고 하였는데 너무 포근해서 봄인가 싶을 정도였다.
사람들도 그래서 가볍게 입고 다니고
패딩은 가방 안에 넣어둔 채 코트를 입고 돌아다녔다.
보통 유럽의 추위는 습도가 높다보니 살 떨리는 추위라고 한다
게다가 사실 겨울은 유럽에선 비가 많이 오는 편인데 정말 운 좋게도 좋은 날만 골라 다닌 것 같다
열흘의 여행 일정 중에서 하이델베르크에 갔던 하루를 제외하고는 해가 쨍하니 너무나도 좋았으니 말이다.
런던에서의
유럽에서의 마지막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트라팔가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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